[영화]시크릿 윈도우


이젠 너무도 뻔해진 "결국 니가 미친놈이였어"식의 이야기는, 반전보다는 그 식상한 반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결말이 중요해"라는 모트 말도 일리가 있지만. 키득.)

shooter(shoot her), shoot bay(bay of shoot이었나??)등으로 힌트를 주려 한점. 뉴욕 캅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 일어나보니 이미 차가 시동까지 결려 있던 장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데 멀쩡하던 잡지가 찢겨 있던 장면 같은 것들로 풀어내는 것은, 시도는 좋지만 뭔가 특별한 점이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좀 더 촘촘한 복선고리들, 좀 더 복잡한 사건진행, 영화적 장치 같은 걸로 충분히 더 재미있게,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밋밋해져 버려서 좀 안타깝다.
게다가 그 결말을 드러낼 때 여러명의 주인공을 겹쳐 보여주는 것은 좀... 깬다싶지 않은가.

그렇지만 나름대로 괜찮더구만 뭘.
조니 뎁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의 50, 아니 70%는 먹고 들어간다. (이것 봐라. 주인공 땜에 너그러워지고 있다니.)
그의 오버하지 않는 자연스러움, 그러면서도 인상적인 연기, 최고.♡(심한 편애...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