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울루루에서 보았던 일출
일상 혹은 놀이 2005. 1. 22. 15:10
이제는 정말로 꿈인 것만 같다.
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 이때까지 내가 살던 곳이 그저 2차원 평면으로만 보였다. 사람들은 땅위에 딱 붙어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마치 담요 아래와도 같은 건물들로 총총 사라지더라.
*
Middle of nowhere, 들판 한가운데서 새벽 4시반에 침낭을 털고 일어나 잠이 덜 깬 눈으로 차 안에서 졸다가 맞이한 그 거짓말 같은 일출.
동쪽 땅 아래서 점점점 올라오기 시작하는 태양은 서쪽 하늘로 거대한 광선 줄기들을 던지고 서쪽 하늘에 드리운 구름들이 다시 그 광선들을 사방으로 반사시키기 시작했다. 대지와 구름 사이, 그 명백한 3차원 "無의 공간"에 쇼처럼 펼쳐지는 빛의 산란들, 빛의 향연.
지금은 그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내가 그 쇼 안에 있었다는 것이, 아직도 그 곳이 존재하고 매일 아침 그 쇼를 어김없이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거짓말인 것만 같다.
(땅에 볼록하게 솟은 검은 것이 거대한 돌, 울루루)
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 이때까지 내가 살던 곳이 그저 2차원 평면으로만 보였다. 사람들은 땅위에 딱 붙어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마치 담요 아래와도 같은 건물들로 총총 사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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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 of nowhere, 들판 한가운데서 새벽 4시반에 침낭을 털고 일어나 잠이 덜 깬 눈으로 차 안에서 졸다가 맞이한 그 거짓말 같은 일출.
동쪽 땅 아래서 점점점 올라오기 시작하는 태양은 서쪽 하늘로 거대한 광선 줄기들을 던지고 서쪽 하늘에 드리운 구름들이 다시 그 광선들을 사방으로 반사시키기 시작했다. 대지와 구름 사이, 그 명백한 3차원 "無의 공간"에 쇼처럼 펼쳐지는 빛의 산란들, 빛의 향연.
지금은 그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내가 그 쇼 안에 있었다는 것이, 아직도 그 곳이 존재하고 매일 아침 그 쇼를 어김없이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거짓말인 것만 같다.
(땅에 볼록하게 솟은 검은 것이 거대한 돌, 울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