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강냉이가 꿈에 나왔다. 그리고 IK.
강냉이를 회사에 데려갔다. 책상밑에 놔두어도 내가 옆에만 있으면 그닥 울지 않는 고양이다.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일이 있어 잠시 어딘가 다녀왔다. 강냉이가 없다.
분명 끼웅끼웅 소리높여 울었을 것이고, 사람들은 어디서 길고양이 들어왔다고 내쫓았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 찾아다녔다. 어둠이 깔려서 길은 검은색이고, 실제 회사 주변과는 달리 전혀 번화하지 않은 동네다.
그 검은 색 길을 걷다 먼 발치에 붉은 조명을 뿜는 입구가 보인다. 마치 외국의 유명 관광지마다 있는
"Believe or Not"과 같은 인상이다. 입구로 들어서니 고풍스런 조각들과 붉은 카펫, 붉은 벽으로 치장되어 있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강냉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흰 상의와 검은 바지(마치 웨이터와 같은)로 된 유니폼을 입은 여종업원 두명이
나와 함께 따라 나선다. 전문적으로 사람들의 점괘를 봐주는 직업인에 가까운 인상이다.
입구 언저리에 강냉이가 있다.
그 중 한명이 강냉이를 보고 별과 바꾸자고 한다.
실제로는 내 팔목 안쪽에 별을 새겨주겠다는 의미였으나 분명 그렇게 말했고, 꿈속에서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별과 바꾸자"
그리고 나는 별 망설임없이 거절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생각해 본 일이 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 깊을 수록 그 사람의 부재상황에 대한 상상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거다. 걱정과 불안, 혹은 서글픔등의 감정을 마치 실제인 것처럼 느끼고, 그러고 나면 언젠가는 겪어야 할 그 일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뭐든 "닥치고 보는" 평소 내 성격과는 좀 다른 태도이지만.
어제는 강냉이의 죽음을 상상했다. 몰캉몰캉 부드럽고 뜨거운 배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날이면? 자면서도 꼬리를 움찔거리는데, 어느날 집에 와보니 꼬리조차 움직거리지 않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평소에는 물을 열기도 전에 문 바로 앞에 와서 버티고 야옹거리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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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나도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고, 감정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는 더 길게는 생각하지 않았다.
(IK얘기는 다음에..)
강냉이를 회사에 데려갔다. 책상밑에 놔두어도 내가 옆에만 있으면 그닥 울지 않는 고양이다.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일이 있어 잠시 어딘가 다녀왔다. 강냉이가 없다.
분명 끼웅끼웅 소리높여 울었을 것이고, 사람들은 어디서 길고양이 들어왔다고 내쫓았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 찾아다녔다. 어둠이 깔려서 길은 검은색이고, 실제 회사 주변과는 달리 전혀 번화하지 않은 동네다.
그 검은 색 길을 걷다 먼 발치에 붉은 조명을 뿜는 입구가 보인다. 마치 외국의 유명 관광지마다 있는
"Believe or Not"과 같은 인상이다. 입구로 들어서니 고풍스런 조각들과 붉은 카펫, 붉은 벽으로 치장되어 있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강냉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흰 상의와 검은 바지(마치 웨이터와 같은)로 된 유니폼을 입은 여종업원 두명이
나와 함께 따라 나선다. 전문적으로 사람들의 점괘를 봐주는 직업인에 가까운 인상이다.
입구 언저리에 강냉이가 있다.
그 중 한명이 강냉이를 보고 별과 바꾸자고 한다.
실제로는 내 팔목 안쪽에 별을 새겨주겠다는 의미였으나 분명 그렇게 말했고, 꿈속에서도 꽤나 인상적이었다.
"별과 바꾸자"
그리고 나는 별 망설임없이 거절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생각해 본 일이 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애정이 깊으면 깊을 수록 그 사람의 부재상황에 대한 상상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거다. 걱정과 불안, 혹은 서글픔등의 감정을 마치 실제인 것처럼 느끼고, 그러고 나면 언젠가는 겪어야 할 그 일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뭐든 "닥치고 보는" 평소 내 성격과는 좀 다른 태도이지만.
어제는 강냉이의 죽음을 상상했다. 몰캉몰캉 부드럽고 뜨거운 배가 차갑게 식어버리는 날이면? 자면서도 꼬리를 움찔거리는데, 어느날 집에 와보니 꼬리조차 움직거리지 않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평소에는 물을 열기도 전에 문 바로 앞에 와서 버티고 야옹거리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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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나도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고, 감정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는 더 길게는 생각하지 않았다.
(IK얘기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