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the bad, the weired

아 대박.
아 스타일 아 정말 할 말 없군요, 감독님.. 너무 멋있어요 ㅠ
벌써 몇년 전 영화인데 이게 이제서야 보고 혼자 난리냐. 음악도 정말.

액션 와 이거 정말 물건 블럭버스터. 엣지있기 짝이 없고, 통쾌하고, 그러면서 약간 뒤틀린 느낌. 아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는 나 싫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는지 기획부터가 놀라움. 오락영화이긴 한데, 줄거리가 없어도 흥행할 수 있다고 믿는 구석이 있어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가만,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나? 무슨 영화제에 나갔었나? 가물가물 함.

유머, 액션, 시대극(정확히 말하면 배경만 시대적), 그러면서 시대를 짐작케 하기 어려운 (대박 멋있는 패션)의상, 웨스턴, 그것도 만주 웨스턴, 온갖 키치적임을 그냥 '독특'하게 버무려만 놔도 괜찮을거다, 혹은 완전 멋있을거다(+.+ 나는 이쪽임)라고 생각하고, 계산하고 시작한걸까 아님 그냥 취향대로 마구 갖다 붙여놓은 걸까?

정우성사마 사랑, 그냥 그림처럼 아름다웠어! 이병헌은 이 영화덕분에 카리스마가 이제서야 좀 보이기 시작한다. 송강호는 뭐 말이 필요없지욥.

비오는 날 액션씬, 좋은 놈이 도르레 밧줄타고 날아다니던 그 씬!
만주 벌판에서 말 달리면서 일본 군 쏘아대며 앞으로 달리던 그 씬 아, 침 질질.

이런 영화 더 많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