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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5.05.26 외롭다...
  3. 2005.05.22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대전!
  4. 2005.05.03 사무영어 > EU확대
  5. 2005.05.03 할일이 팍팍하게도 많은 밤
  6. 2005.04.20 미치고 싶을 때, 황산벌
  7. 2005.04.20 나쁜교육
  8. 2005.04.17 다 가둬 놓아야 된다. 다 찍어 놓을 테다.
  9. 2005.03.09 방학, 단상
  10. 2005.02.21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11. 2005.01.28 Global Sunset
  12. 2005.01.27 멋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
  13. 2005.01.22 [사진]울루루에서 보았던 일출
  14. 2005.01.21 [영화]시크릿 윈도우
  15. 2005.01.19 What Planet Are You From?
  16. 2005.01.18 1월 9일 눈오던 날
  17. 2005.01.13 샤갈 전
  18. 2005.01.13 [영화]나비효과 2
  19. 2005.01.11 [사진] 대지에 별
  20. 2005.01.11 [발췌]샤갈
  21. 2005.01.11 [발췌]나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
  22. 2005.01.10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3
  23. 2005.01.09 Brett Anderson & Bernard Butler
  24. 2005.01.08 좌뇌 우뇌 테스트
  25. 2005.01.06 하울의 움직이는 성
  26. 2005.01.04 영어 드라마
  27. 2005.01.02 [감상]거미여인의 키스
  28. 2004.12.23 [링크][학과]CPU simulator 링크
  29. 2004.12.20 [링크]OpenGL 링크모음
  30. 2004.12.13 프로젝트(업데이트하기)

금자...

뒤늦은 기억 들추기


아... 금자씨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몰입해서 봤던 나머지 엔딩음악 시작할 때 나도 모르게 박수를 짝짝 쳤다가
아무도 안 치는 걸 깨닫고 바로 멈췄다.
복수가 어떻고, 이영애 연기가 어떻고 줄거리가 어떻고.. 주저리 주저리 다 집어치우고 나더라도,
한계가 없는 이 영화의 '독특함' 그것 자체로 얘기 끝이다.
늦은 여름밤비로 한강은 평소보다 더 희번득거리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내려다 보이는 그 풍경이 더욱 더 현실감 없이 만들고 있는 거 같았다. 한 10분 정도를 영화속을 걷는 듯한 느낌으로 복도를 걸어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왔었지'하는 느낌, 현실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모국어로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아마도 이 영화가 영어 혹은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였더라면 이 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번득 들었다. 그리고 혹 여성화자가 아니였더라면 하는 생각도.

- 개연성에 대해...
순전히 개인적인 감성, 개인적인 경험, 개인적인 느낌에 근거하여 감상 했던 터라,
남들에게도 이 영화가 나에게만큼 깊은 의미로 다가왔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해보지 않은 사람들(혹은,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질 만큼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금자의 복수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만큼 미워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복수뒤에 오는 짙은 허무감( 이건 곧 이 영화 후반부의 허무감)을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을까.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건방지게도) 이해했다고 말할 것이다. 누군가 금자의 복수에는 설득력이 없다.고 하는 걸 들었다. 영화속에서 금자가 그만큼 복수에 집착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옳은 말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설득력 없는 그 빈 공간을 내 개인적 경험으로 채워나가면서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그만큼 몰두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때 영화는 금자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이야기였고 금자씨의 복수가 아니라 나의 복수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 허무는 굳이 그렇게 일을 벌이지 않더라도 현실 속에서 충분히 예감할 수 있었던 그 허무이기 때문에. 결국 나도 당신도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 특이함에 대해...
나는 올드보이를 보지 않았다. 복수는 나의 것도. 내가 다른 이 감독 영화를 본적이 있었던가...??? 그런 것 같지 않다. 암튼 올드보이는 촬영장면을 잠시 구경도 했었고 너무나 많은 화제를 모았어서 당연히 봤을 듯도 한데 오히려 그런 이유땜에 보기도 전에 질려버려서 안 본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내게 금자씨의 독특함은 거의 충격적이었다. 거의 모든 영화는 헐리우드 출생만 아니면 독특하게 느껴진다. 그건 내가 미국식 영화에 얼마나 길들여져 있느냐를 반증하는 거다. 그게 뭐 열등하거나 별볼일 없는 영화들이어서 그런게 절대 아니고, 다들 알다시피 구조화, 정형화 된 내러티브, 또 그것의 재탕에 재탕.. 잘 알지 않는가. 이미 형식화된 미덕에서 벗어나기란 얼마나 힘든지.. 독특하고자 한다면 이 정형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되는 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금자씨는 이때까지 본 것 중 달라도 정말 다르다. 미국영화 같지도 않고 프랑스 영화 같지도, 한국 영화같지도.. 일본, 이란, 뭐 그 어느 누구 영화같지도 않다. 이건 박찬욱 영화다. 이건 아마도 감독에겐 커다란 찬사가 될 것이다. 이런 영화를 보면 나같은 평범한 애들이 젊은 혈기로 '나도 영화 만들래'하며 설쳐대지 않았었다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의성, 재능은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겠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재미있다는 거다. 독특하면서 지루한 영화는 많이 있었다. 지루한 것이 작가주의인 것 마냥. 근데 이 영환 재미있잖아. 예상이 깨트려지는 재미(반전 같은 거 말고, 같은 이야기를 해도 이때까지 봐왔던 흐름이 아닌 다른 흐름으로 얘기하는), 피 튀길까봐 비옷 입는등의 블랙유머, 빠른 진행, 충분하면서 쉬운 설명같은 거 말이다.
암튼 최고구나. 대중영화의 기록적인 시도다.

외롭다...

이런 기분은 때때로 찾아왔었다.
그저 그런 일상사처럼 익숙한 일이 되어버렸다.
5호관과 4호관 사이, 보라색이 되어버린 하늘 아래를 걸었던 그때처럼. 그리고 그럴때는 꼭 공기중에 미세한 습기가 서려있다.
그리고 집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내렸을 때는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염색공장 냄새가 풍겨지기도 하겠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상태가 이런 작은 요소요소들과 함께 기억에 각인되서어서 고향을 떠난 지금에도 그곳의 냄새와 풍경으로 모든 감정상태를 경험하는 거 같다. 아파트단지를 향해 오르는 그 절벽길을 지나고 있을 때는 빗방울이 하나둘 씩 떨어지기 시작하는거다. 하늘은 보라색에서 붉은 빛으로 바뀌어 있을 거고.

사랑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I love you, baby라고 말하기는 쉬운 편이다. 모국어와 비모국어의 차이인가.
감정의 적절한 표현이 없으면 모순적이게도 감정의 공황을 겪게 되는 듯 하다. I love you my sweetie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그때는 지금보다 행복했던듯 싶다. 지금도 그렇게 징그럽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수두룩한데도 그러질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외로운건지도 모른다. 결국은 내 잘못이군.

언제쯤 먼저 손을 내밀 수 있을만큼의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만큼 자라있을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대전!

좋았어! 서울 온 김에 꼭 구경하고 가잣. 경대에서 싸게 할 때 놓친거 만회다. 大전이라 하니 뭔가 다르긴 하겠지. 설레두근

http://www.hcbphoto.com/

결정적 순간은 삶을 현장에서 붙드는 것을 허용한다.

그는 사진의 톨스토이였다. 깊은 인간애로 20세기를 증거하였다.
(Richard Avedon)

나는 거기에 있었고 또 그 순간 삶이 나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어떤 방법이 있었다.

시대의 진정한 증인으로서 그는 정열적으로 20세기를 찍으면서, 자신의 범 우주적인 불멸의 시각으로 우리로 하여금 인간과 문명의 변화를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었다."

"사진이 그 주제를 가장 밀도 있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라면 형식의 관계도 엄격하게 수립되어져야 한다. 사진은 실재하는 사물들의 세계 속에 내재하는 리듬에 대한 인식을 다룬다 ... 한장의 사진에 있어서 구성은 눈에 뛴 요소들의 동시적 결합과 유기적 종합의 결과이다 ...

사진에는 새로운 종류의 조형성이 있는데 그것은 촬영 대상의 움직임에 의해 만들어지는 순간적인 윤곽의 생성이 있다. 우리는 마치 삶의 전개에 있어서 예감적인 방법이 있듯이 움직임의 조화 속에서 작업한다. 그러나 하나의 움직임 속에는 그 동작의 과정에서 각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는 한 순간이 있다. 사진은 바로 이 평형의 순간을 포착해 고정시키는 것이다."
- 결정적 순간 서문에서 -

나는 사진 찍기를 너무 좋아한다. '결정적 순간' 그 즐거움은 끝이 나고 완결된다.


이걸 보고 그에게 반했었지.


절정의 찰나. 결정적 순간. 촌각에 발산되는 조용한 폭발. 예전부터 수없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그가 처음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름다움...

사무영어 > EU확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15&article_id=0000799244§ion_id=101&menu_id=101
동구권 활발, 서유럽 침체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9&article_id=0000437534§ion_id=101&menu_id=101
축제 아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5&article_id=0000203337§ion_id=104&menu_id=10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11&article_id=0000080424§ion_id=101&menu_id=101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4&article_id=0000193981§ion_id=104&menu_id=10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109569§ion_id=104&menu_id=10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9&article_id=0000437200§ion_id=101&menu_id=101
동구권 활발

<특집>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986518§ion_id=104&menu_id=10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986519§ion_id=102&menu_id=102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0986522§ion_id=104&menu_id=104

영어------------------------------------------------------

http://www.msnbc.msn.com/id/7666927/

http://www.msnbc.msn.com/id/7641905/

http://www.msnbc.msn.com/id/7655178/

http://www.economist.com/agenda/displayStory.cfm?story_id=2628203

할일이 팍팍하게도 많은 밤

할일이 팍팍하게도 많은 밤 비틀즈 애비로드를 켜놓고 또 현실도피 시작이다. 낼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한장도 작성 못해놨는데, 아침 9시 첫빠따(!)로 발표구나. 아, 불타는 스릴이구나. 악투푸스 가든의 인트로, 들을 때마다 뽕짝같다. 맘에 든다. 으흐흐.

도대체가 내 홈피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째서 그렇게 조회수는 꾸준히도 올라가는지 민망하기 그지없다. xml 공유도 안하고 싱크도 다 내렸건만.
그리고 세상에나 오늘은 야후, 다음같은 메이저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여기가 나온다는(정확히는,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퍼러에 거길 통해서 누가 온 흔적이 (꽤 많이) 있는거다. 윽, 부끄러워서 쑥스러워서 싫다. 이봐요들, 어떻게하면 그런 메이저 싸이트들과의 링크를 피할 수 있는게요? 검색어까지 넣어가며 찾아온 데가 이런 싸이버상의 정보 포화현상을 가속시키는, 쓰레기 정보로 대역폭을 잡아먹는 개인잡동사니 사이트라는 걸 깨달았을 때 당황했겠군.
독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건방진 이곳 내용들에 대한 공개 사죄를... ㅠㅠ

어쨌든 간에 음악 끄고 발표준비 해야겠다.

꺅 내방에 큰 거미 나타났다. 저걸 어떻게하지.. 개구리가 나타나질 않나. 귀뚜라미가 뛰다니질 않나. 야생 동물들이 득실대니 내서널 지오그래픽이 따로없구나. 흑흑, 개구리같은 예쁜 것들만 나왔으면 좋겠다.

미치고 싶을 때, 황산벌

뒤늦게 봤다는 거 티좀 내놔야 겠다.

황산벌 정말 까르륵이다. 정진영 아저씨 와일드카드에서 보고 최고라 생각했는데 김유신, 정말 멋지십니다. 한국배우 중 최고다.. 아, 외모로는 정우성이,,, 아, 최민식 연기도 최고라 생각했는데.. 어쨌든 최고중 한명.
사투리 걸쭉한 의자왕, 계백이(하하핫), 김춘추, 김유신이라는 설정, 반항적 기색이 역력한 화랑 관창, 황산벌 전투 백제 3承1敗에서 그 3개의 承들이 욕싸움, 장기싸움등등이 포함된 거라니..
인간냄새나는 역사인물들, 그리고 그들 뒤에 정말로 있었을 법한 비만 오면 샥신이 쑤시는 신라노인네들, 보리키우다 온 전라도 거시기(구식이라던가)까지.
코미디를 기본으로 밀고 있기 땜에(근데 코미디 영화는 아닌 듯 하다.) 쪼끔 오버하는 거 다 봐줄 수 있다. 멋진 영화.

그리고 미치고 싶을 때.
독일 사는터키인들 얘기. 터키어인지 독어인지 알 수가 없다. 간간히 영어도 좀 나온 듯 했고. 여튼 그 쪽에도 멋진 배우가 많구나. 약간 거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소설 소나기같은 착하고 순박한 사랑얘기다. 사랑이란 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건가보다.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쁜교육


엔딩 음악이 흐르고, 한동안 멍했다.
이거 이거 대단히 재미있다.
마놀로 신부가 행한 '나쁜 교육'을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고, 동성애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영화도 아니다. 가르시아 베르날의 요란한 드랙 분장, 동성애 섹스장면 같은 것들은 모두 이영화의 초점은 아니다.(꽤 중요한 요소지만)

이 영화는... 사랑이야기다.
욕망과 질투, 탐닉 그리고 배반에 관한 여느 사랑이야기말이다.

별다른 특별한 무엇도 아닌 이나시오, 엔리케, 후안, 마놀로 신부. 네 남자의 그렇고 그런 사랑이야기라는 걸 아주 뒤늦게 깨닫게 만든다. 그래서 더 맛깔스러운걸까. 오직 가르시아 베르날땜에 본 영화기 땜에 별다른 기대는 안했지만, 주워 들은게 좀 있어서 카톨릭 학교를 배경으로 어린 동성 학생에게 찝적대는 신부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려니 했었다. 근데 출판사 편집자가 된 신부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풀려나가면서 딱, 멍해지기 시작했고(삘받는 영화들은 다 이런다) 엔딩과 함께 뭔가 유쾌한 기존방식의 뒤틀림, 말하자면 신선한 어떤 걸 경험한 듯한 (기분좋은) 충격이 밀려온다.

'필름 누아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전형적 '팜므파탈' 역할로서의 후안. 이 얼마나 재밌는 발상인지.
다시 말하고 있는 거 같지만, 대단히 재밌는 영화. 탁월한 스토리 라인과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예술인 영화. - 사실과 허구가 묘하게 겹치고 또다른 액자가 나타나 진실을 까발리는 스타일(뭐, 당신이 동성애에 대해 특별히 역겹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나는 별 상관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도 보면서 좀 거시기했다.)

p.s - 또다시 스페인어 맘에 든다. 아모레스 페로스부터 시작된 증상이다. '시'가 아마 예스인가? 워터도 배웠는데 까먹었네.
- 페드로 알모~~ 머시기 감독. 기회되면 다른 것도 봐야지.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님이 피프에서 보고 핏대올리며 얘기해주던 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 이 작자꺼라지? 그녀에게도 봐야겠다. 이 쪽이 볼 기회는 더 많겠군.

다 가둬 놓아야 된다. 다 찍어 놓을 테다.

흐르는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아쉽기만 하다.
징그럽게도 나이 많이 먹어보니 알거 같다.
사람들이 추억하기 위해 현재를 쓰는 이유를. 미래를 위해 지금 사진을 찍는 이유를 말이다.
우연찮게 발견한 옛사진 안에 들어 있는 지금과 너무 다른 나, 아니 그때 그 시각 그곳에 흐르던 냄새를 발견하는 기분을 이제야 알았다.
그러니까 나도 사진 안에 가둬두고, 어제 만난 고양이도 가둬둬야 하는 거다.

며칠, 아니 몇 주전? 아파트 상가 문방구 앞에서 어눌한 고양이를 만났다. 째려보기만 할 뿐 도망가지 않는다. 쪼끔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빈번하게 지나다니는 도로 변에 쭈그리고 앉았다. 한참을 눈싸움했다. 시간이 흐를 만큼 흘렀다 싶을 때 "야옹야옹" 해봤다. 째려보기만 한다. 같이 또 한참을 째려보다 다시 "야옹야옹" 했다. 그때 대답한다, "야옹야옹"

마음을 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어린왕자에서 말하는. 서로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다른 특별한 것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옆에 앉아 있는 거다. 그걸 처음 배운 후부터 항상 동물들한테 적용 시켜보는 데 거의 모든 경우 통한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사람한테 적용시켜 볼 만큼의 용기가 아직은 없다. 나는 길들여 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사람이니.)

어쨌든 목덜미를 쓰다듬었더니 좋아라 한다. 같이 놀다가 내 까만 바지는 온통 흰털로 뒤덮였다. 호주에 사는 회색 고양이 스티치가 생각났다흑. 털투성이 바지로 집에 들어왔더니 엄마가 야단을 쳤다.
그 담날, 그 담날.
집에 오는 밤길에 문방구 옆 창고 앞에서 "야옹야옹"하면 그 고양이가 사뿐사뿐 걸어나왔다. 그냥 '널 데리고 갈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더욱 더 녹아내리는 애교를 선사했다.

그리고 오늘 문득 고양이를 불러 보지 않은 지 몇주가 지난 것을 생각해냈다. 이제 문방구 앞에서 불러도 나오지 않으리라. (그 고양이가 로컬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 할 수가 있다. 왜일까.)
그리고 생각했다. 학교 신학 주위에서 2년 전에 본 떠돌이 개는 그 때 그 모습 그대로 내 방 벽에 붙어 있는 데. 그 고양이도 가두어 둘걸하고. 몹시 몹시 아쉽다. 사랑했던 것은 다 가둬둬야 한다.

방학, 단상

오후 늦게서야 잠을 깬다. 14시간을 잤다. 동생은 내가 죽은 줄 알았다고 하였다.
전혀 깨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의식이 돌아와서 창문으로 하얗게 부서지듯 갓 뜬 태양빛과 훈훈하게 덥혀진 이불 속 기운을 느끼면, 실눈을 떴다가 다시 감는거다. 모르겠다. 뭔가 거부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어릴 적에 맞대고 싶지 않는 문제가 생길때 항상 잠을 자곤 하던것처럼.
오늘 공허한 느낌에 생각했다. 학교수업과 같은 의무가 내게 없을 때 매일 아침 나를 눈뜨게 만들 수 밖에 없는 삶의 '희망'은 무엇이 있을까. 의무가 아닌 의지, 순수한 목적, 희망. (만일 그 의미가 퇴색하지 않았다면, 그래,)희망.
내가 사랑을 하고 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럴 것 같진 않다. 나는 근본적으로 나만 좋아하는 아이이므로. 결국에는 '게으름'이라는 문제로 귀결되는구나.

어제 이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또 '삶의 희망, 의지, 목적'이라는 테마에 다다르게 되면서 결국은 '넌,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없어서 죽음을 택했니.'라고 묻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울었는데 그러는 내가 얼마나 위선스럽고 가증스럽던지.

내가 수없이 많은 좋은 사람들을 떠나면서, 혹은 떠나 보내면서 냉정하게 보일 정도로 무덤덤했던 이유는 지금와서 새각해보건데, 나는 다른 방식으로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진다. 가끔 얼굴을 맞대고, 소소한 일상사를 나누고, 식사를 같이 하고 거리를 걷는 것 같은 일 따위가 모두 괜찮은 일이긴 하지만, 내게 더 큰 의미가 있는 건 '당신이 어딘가에서 숨쉬고 있다'는 신념같은 것이다. 그걸 생각할 때마다 큰 위안이 된다.
마치 그 안에 있는 우물때문에 사막이 아름다운 것처럼. 그곳에 놔두고 온 장미 하나 때문에 모든 별이 아름다워보이는 것처럼. 내가 알던 멋진 사람들. 한때 소중한 기억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이 세상 어디에 살아있기 때문에, ( 세상 사람들 중 적어도 몇 명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곳이 아름답게 느껴지고, 살아가기가 좀 더 수월하게 느껴졌었던 것 같다. 비록 우리 모두가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진 않을지라도, 그런 식의 연대감이 내 정신적 지주였던 듯 하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언젠가 우연히 세상 어느 곳, 어떤 길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걸 명백하게 깨닫게 된 때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아이의 소식을 접했을 때였다.

'죽음'이라고 단언하기가 어색한 것은 내가 아직 그걸 믿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받아들이지 않고 있긴 하지만, 그 소식을 접한 순간에 '네가 어딘가 살아있을 거야'하는 무언의 신념은 크게 소리를 내면서 깨지는 것을 느꼈고, 그때 느꼈던 충격, 상실감은 스스로도 놀랄 만큼 무거운 것이었다. 순간순간 이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지금도 가슴 한구석이 감전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손 한번 내밀지 않았으면서, 먼저 웃어준 적도, 먼저 같이 거리를 걷자고 어색한 전화를 걸지도, 수다스런 인사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면서 은연중에 '왜 그 신념을 먼저 깨버리느냐'고 그 앨 탓하고 있었다. 우리가 공유했던 시간만큼 가치가 있는 '무언의 약속' 말이다. 그걸 왜 지키지 않느냐고. 그건 '어딘가에 살아있어 줄 것'이었다. 나는 어쩌자고 이렇게 이기적인 것인지. '먼저 다가서지 않았던 것'에 대한 오랜 죄책감을 그런 식으로 변명하고 있는거다.

우리가 다녔던 고등학교 뒷문에서 시작하여 괴정 지하철역까지. 수없이 많이, 마치 끝이 없을 것만 같이 되풀이되던 귀가길이 떠오른다. 고요한 산자락을 깨치면서 끝나던 야자시간과 북두칠성을 헤아리던 나즈막한 언덕, 그 무거운 밤공기와 조명속의 괴정 지하철역. 네가 버스에 오르던 주택은행 앞. 몇시간이고 찻길 옆 새집의 새를 구경하던 토요일 오후 같은 것들. 네가 나에게 물었던 장기기증 이야기. '우리가 친구일까?'와 같은 질문들. 그리고 내가 너에게 해주었던 '빛보다 빠르다면 과거로 갈 수 있대'하는 이야기들.

그 길위에서 마주했던 어린 날의 우리 생각들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너와 나는 정말로 다른 아이였어. 정말로 극과 극이었지. 나는 우리가 서로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나는 왜, 나를 좋아하듯이 너 자신을 더 좋아하라는 말을 해주지 않았을까. 니가 니 욕심만큼 충분히 예쁘지 않아도 말이야.(언젠가 알게 될 거라고, 그렇게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겠지.)

철이 들고 부터 학생이라는 신분과 미성숙이라는 굴레는 내게 언제나 벗어나고 싶은 극복해야 할 어떤 것이었다. 눈에 띄지 않을 만큼의 모범적 학교생활은 아이러니하게도 간섭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요건과도 같은 것이었다. '어른이 되지 않고 영원히 학생이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발랄한 또래들이 내 눈에는 신기하게만 보였다.
지금껏 나는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기를 회피해 왔는데, 그 아이로 인해 떠오르는 건 그저 치기어린 작은 나와 순수한 생각들, 관심사들, 그리고 아름답기만 한 추억들이니 우스운 일이다. 나는 아무것도 준것 없이 옛날처럼 여전히 받기만 하고 있구나. 미안해. 정말 미안해.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그 체 게바라라고?? 믿을 수가 없다. 푸훗.
아모레스 페로스. 호주 가기 전이였으니 1년 점 쯤에 우연히 포스터와 홍보카피만을 보고 꼭 보고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영화가 지금껏 한 둘이 아니지만 실현된 게 몇개 없으나, 오늘 우연히 이 영화는 본거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할말도 좀 생겼지만, 가장 임팩트가 컸던건 내 취향 배우를 또 하나 건졌다고 생각했다는 것.
그리고 또 웃긴 건 얘를 보았던 게 이 영화가 처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거다.
이투마마에서 그 까불락거리던 두 꼬마놈 중 하나였다고. 그리고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그 체 게바라라고!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남자의 얼굴과 다른 두명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판의 포스터 위에 적인 아모레스 페로스의 카피는 이랬던 거 같다.
betrayal, sin, selfish, hope, pain, death, what is love?
사랑하고 배신당하는게 이 남자의 역할이라, 그리고 광고를 했었다는 감독때문인지 뭔지. 크고 꽉차고 감정을 밑바닥까지 있는대로 내보이고 거기다 불안하기까지 한 이자의 눈은 다른 두영화에서 본적이 없는 거 같다.

자라지 않은 미성숙함? 그게 다는 아니다. 한번은 세상에 마음을 열고 그리고 그 세상을 사랑한 사람만, 그것때문에 상처입은 사람만 그런 눈빛을 갖는다. 그게 연기일 뿐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 연기를 한 배우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지. 상처입어 보지 않으면 견고하긴 하지만 자라진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언제나 견고지만, 사실은 내 껍질이 견고한 것일 뿐이며 속은 예나 지금이나 물렁하기 짝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를 보면 그래서 좀 더 치열하게, 드라마틱하게 살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것 같아.
http://www.nkino.com/Articles/Article.asp?Id=14134

Global Sunset


The picture is of Europe and Africa when the sun is setting.
해가 지는 순간의 유럽과 아프리카 사진입니다.

Half of the picture is in night.
사진의 반은 밤이구요.

The bright dots you see are the cities lights.
그 중에 반짝이는 작은 빛들은 도시로부터 나오는 불빛이죠.

The top part of Africa is the Sahara Desert.
아프리카 대륙의 제일 위는 사하라 사막입니다.

★This photo is reportedly taken by the crew on board Columbia on its last mission.
이 사진은 알려진바로는 콜럼비아 우주선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할때 우주비행사가 찍은것이라고 합니다.

★This photo was sent via satellite, on a cloudless day.
구름한 점 없는 날 찍힌 이 사진이 인공위성을 통해 전해졌다는군요.

Note how the lights are already on in Holland, Paris, and Barcelona, and how it's still daylight in London, Lisbon, and Madrid.
이미 어두워진 네덜란드, 파리, 바르셀로나의 불빛과 아직도 환한 낮인 런던과 리스본, 마드리드를 보세요.

The sun is still shining on the Straight of Gibraltar, and the Mediterranean Sea is already in darkness.
태양이 환하게 비추는 (스페인 남단의) 지브렐터해협과 이미 어두워진 지중해바다도 보이지요.

In the middle of the Atlantic Ocean you can see the Azores Islands; 대서양 중간의 (포르투칼 앞바다에 있는) 아조레스 군도도 보이시나요?

below them to the right are the Madeira Islands;
그 밑에는 마데이라 제도도 있구요.

a bit below are the Canary Islands;
조금 더 밑에는 카나리아 제도도 보인답니다.

and further south, close to the farthest western point of Africa, the Cape Verde Islands.
그리고 남쪽으로 좀 더 가면 아프리카의 서쪽 끝 가까이에 카보베르데(섬 나라)도 확인 하실수있습니다.

Note how the Sahara is huge and can be seen clearly both during daytime and nighttime.
밤과 낮이 동시에 공존하는 사하라 사막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도 주목해보세요.

To the left, on top, is Greenland, totally frozen.
왼쪽 위에 보이는 그린랜드는 완전히 얼음덩어리네요 ^^;

(멋진 사진과 번역하느라 수고한 Ricky에게 박수를...짝짝짝!!!)

*역시 어느 분 싸이에서 퍼왔다.
아, 아프리카에 가고 싶어라.

멋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

어느 분 싸이월드 홈피에서 봤는데 까먹었음.

[사진]울루루에서 보았던 일출

이제는 정말로 꿈인 것만 같다.

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더니, 이때까지 내가 살던 곳이 그저 2차원 평면으로만 보였다. 사람들은 땅위에 딱 붙어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마치 담요 아래와도 같은 건물들로 총총 사라지더라.
*
Middle of nowhere, 들판 한가운데서 새벽 4시반에 침낭을 털고 일어나 잠이 덜 깬 눈으로 차 안에서 졸다가 맞이한 그 거짓말 같은 일출.
동쪽 땅 아래서 점점점 올라오기 시작하는 태양은 서쪽 하늘로 거대한 광선 줄기들을 던지고 서쪽 하늘에 드리운 구름들이 다시 그 광선들을 사방으로 반사시키기 시작했다. 대지와 구름 사이, 그 명백한 3차원 "無의 공간"에 쇼처럼 펼쳐지는 빛의 산란들, 빛의 향연.
지금은 그저 그런 경험을 했다는 것이, 내가 그 쇼 안에 있었다는 것이, 아직도 그 곳이 존재하고 매일 아침 그 쇼를 어김없이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다.
거짓말인 것만 같다.

(땅에 볼록하게 솟은 검은 것이 거대한 돌, 울루루)

[영화]시크릿 윈도우


이젠 너무도 뻔해진 "결국 니가 미친놈이였어"식의 이야기는, 반전보다는 그 식상한 반전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관건이다.
("결말이 중요해"라는 모트 말도 일리가 있지만. 키득.)

shooter(shoot her), shoot bay(bay of shoot이었나??)등으로 힌트를 주려 한점. 뉴욕 캅 친구랑 만나기로 한 날 일어나보니 이미 차가 시동까지 결려 있던 장면,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데 멀쩡하던 잡지가 찢겨 있던 장면 같은 것들로 풀어내는 것은, 시도는 좋지만 뭔가 특별한 점이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좀 더 촘촘한 복선고리들, 좀 더 복잡한 사건진행, 영화적 장치 같은 걸로 충분히 더 재미있게, 더 잘 만들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밋밋해져 버려서 좀 안타깝다.
게다가 그 결말을 드러낼 때 여러명의 주인공을 겹쳐 보여주는 것은 좀... 깬다싶지 않은가.

그렇지만 나름대로 괜찮더구만 뭘.
조니 뎁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의 50, 아니 70%는 먹고 들어간다. (이것 봐라. 주인공 땜에 너그러워지고 있다니.)
그의 오버하지 않는 자연스러움, 그러면서도 인상적인 연기, 최고.♡(심한 편애...ㅡㅡ;)

What Planet Are You From?

You Are From the Sun

Of all your friends, you're the shining star. You're dramatic - loving attention and the spotlight. You're a totally entertainer and the life of the party. Watch out! The Sun can be stubborn, demanding, and flirty. Overall, you're a great leader and great friend. The very best!

http://www.blogthings.com/planetquiz.html
기분은 좋다만 좀 아닌거 같은데;;;
솔직하게 답했는데;;;
그런데 태양은 행성이 아니지 않나?

1월 9일 눈오던 날

나도 눈사람 만들고 유치하게 눈싸움 슬로모션으로 재연하는 그런거 사진찍고 싶었는데,
같이 놀 사람이 없었다 흐흐흑
사진기를 들고 나갔으나 결과물은 이런 것들 뿐.




한 놈은 얼굴이 없는 게 아니라 뒤돌아 서있는 것. 뒤로 가서 찍은 것에는 눈, 코, 입이 달려있다. 귀여워.


중학교 때 배운 시 '성탄제'인가가 연상됨.





저런 나무가지는 프랙탈을 써서 만들 수가 있지... 흐흑 내가 미쳤지.


반지의 제왕, 호빗들이 숨은 나무뿌리가 연상.(택도없이 하핫) 이 나무뿌리가 이쁘더라.

샤갈 전



제일 중요한 건 그의 그림들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고갱, 고흐, 마티스의 거의 모든 그림들을 꽤 좋아한다고 여겨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보면서 작가의 행복감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그림,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웃음짓고 있는 그림은 없었던 듯 하다.
그것 만으로도 샤갈은 독보적인 듯.
개인적 상처, 불행의 예술적 승화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고 그 맥락에 해당하는 많은 화가들을 들어 보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 경험, 소소한 일상들, 유년기의 추억, 사랑하는 여인, 가족등을 소재로 한 그림들은 좀 특별나 보인다. 게다가 예쁘다고 밖에 표현할 길 없는 환상적 색깔이라니. 오늘 시립미술관에서 보고 왔다.

오늘 본 작품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두 그림이다. 캔버스와 사진은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고 느끼는 중이다. 닭, 염소, 커플, 바이올린 연주가, 서커스 광대, 아내와 딸등 그가 그리는 다정다감한 소재들이 좋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색의 형상은 '역시 화가는 신이 정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주더라.

[영화]나비효과


주인공의 경험이 실제상황인가 혹은 단순한 정신착란증으로 인한 개인적 환상인가 하는 문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감상자 마음이다. 어느쪽이든 말이 된다. 감독도 여러각도에서 해석가능하도록 의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느 쪽이든 타당하다고 보지만 여기서는 보면서 느꼈던 개인적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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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영화는 발상부터가 모순이 있다.
시간을 거스른다는 모티브를 가지는 인류의 모든 소설들은(신화, 영화, 소설, 민화 다 포함) 사실 원천적으로 모순을 갖고 있다. (이 모순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줄 곧 생각해 왔던 거지만 정리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이것에 대해 우선 말해볼까.
그 모순이란 뭐냐하면 현재(현재는 정신병동에 갇힌 주인공이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책상밑에 쭈그리고 글을 쓰는 걸로 생각하자. 그러니까 영화의 첫장면)의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여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공간은 하나지만 그 공간을 끼고 있는 "과거"라는 시간은 여러버전으로 존재한다는 거다. 그리고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그 행위는 그 여러버전의 시간적 공간중에 하나를 골라잡아 올라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봐, 제목에서 얘기하듯이 하나가 변하면 그 외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세상사이고 그게 나비효과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일에 그일이 행해진 바가 조금 달랐을 때 펼쳐질 미래는 여러버전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영화 시작 후 얼마동안 나는 주인공이 어떤 종류의 정신착란을 겪고 있는 거라 은연중에 가정하였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관객의 뒤를 때리는 반전같은 것을 기대했고 그 것이 무엇이 될지, 그리고 그걸 알려주는 단서같은 것들을 찾아내려 했었는가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 중반부터는 서서히 명백해 진다. 주인공은 정신병자자가 아니라, 실제로 과거로 돌아가서 이미 자기가 했던 일을 다른 방식으로 행한 후 자신의 현재를 다른 버전으로 바꾸는 능력을 타고 난 존재다. 이 영화는 그래서 현실적 영화가 아니라 판타지에 가깝다.
주인공은 아마 시간과 공간적 공간, 4차원적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그걸 뛰어넘어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인적 인간일 것이다. 우리가 3차원 공간에서 여기 있다가 저기로 갈 수 있듯이(학교에 있다가 집에 갈 수 있듯이) 주인공은 23살에 있다가 9살에 갈 수가 있는 거다. 그의 아버지도 아마 같은 류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이런 종류의 픽션에서 주인공이 초인적 존재가 아니라 그냥 일반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건 모순이 된다. 왜냐하면 일반 인간이 어떤 우연의 일치로 혹은 어떤 특수한 경로로 과거로 가게 되었다면, 그가 미래에서 가졌던 의도도 모두 잊어야 마땅하다. 9살로 돌아간 그 시간적 공간에서 23살의 그의 이야기는 진행된 적조차 없다. 9살의 그는 23살의 기억이 없어야 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모든 걸 기억하고 그걸 맘대로 주무르기까지 한다. 요리 갔다 조리 갔다. 엉망이 된 일을 새로 재구성 해야겠다는 의도를 항상 갖고 있다. 지금껏 살아봤던 모든 버전의 인생을 머리속에 모두 갖고 있는 거다. 그 기억을 저장하는 매체는 뭔가. 주인공 머리속 뇌의 화학물질이다. 23살에 형성된 화학물질은 9살에 없어야 마땅하다. 주인공은 항상 새로운 기억을 뇌속에 제공받지(?)만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코피를 흘리곤 하지만 이미 살아봤던 인생의 기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초인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일단 모순이 되지 않으려면 주인공은 항상 초인적인 존재로 설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주인공을 초인적 존재로 설정해 둔다고 해도 문제가 존재한다. 이 초인적 존재는 여러 버전의 인생을 일단 겪어봐야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안다는 것, 그리고 겪어 보지 않은 인생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시간을 뛰어넘는 초인적 존재에게도 시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게 된다. 과거의 주인공은 이 인생은 안 살아봐서 모르고 지금의 주인공은 그 인생을 이제 살아봤으니 아는 거다. 과거와 현재가 다르다는 것은 시간이 존재할 때만 가능한거다. 으~~ 무엇이든 시간이 안 필요한 게 있을라고. 그러므로 시간을 뛰어넘는 다는 것부터가 내겐 모순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시간을 초월하는 주인공이 존재하는 그 곳,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보다 한차원 높은 그 차원 자체가 또 다시 존재하여 그것이 바로 5차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주인공은 우리보다 한 차원 높은 또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는 존재가 된다. 반드시 신적인 존재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든 어떤 모순이 존재하지만 그 모순이 모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꾸며내고, 그 이야기가 원천적 모순을 갖고 있던 어떻든간에 꽤 쿨하고 그럴 듯 하다면 그 상상(거짓말)은 즐기고 간직할 가치가 있는 거다.

이런 입장을 전제에 깔고.

http://www.nfeel.co.kr/tt/index.php?pl=35 에서
첫째 모순점이라고 꼽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제대로 되려면 주인공의 첫번째 버전의 인생에서 부엌에서 칼을 집는 장면은 없어야만 한다. 왜냐면 그 장면이 만들어 지는 것은 이미 미래를 경험한 주인공이 폭탄을 제거하려던 의도를 품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주인공의 첫번째 인생에서 그런 따위는 의도는 없었다.
==============================================
이 아래 내용 잘 못 적은 거 같다.
--> 진행되는 삶 속에서 주인공은 단기기억살실증이라고 설명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억살실증이 아니라, 이미 자란 현재의 주인공이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과거로 돌아갔을 때 그 의도한 바를 까먹는 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으~~ 설명하기 힘들어.
극 진행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은,
공간적 공간은 하나이나 그 공간을 껴안는 시간적 공간은 멀티플하여서 ///===================================================
자자, 이 얘기는 그만 설명하고
사실은 이 부분에 어렴풋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냐하면
한 공간을 껴안는 시간 흐름들이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고, 관객이 종종 보는 부엌에서 칼을 숨기려다 들키는 것과 같은 장면은 그 서로다른 시간적 버전들이 단지 순간적으로 겹쳐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것 뿐이라고 여겼다. 아니면 또다른 가능성으로, 주인공이 의도한 일기장이나 비디오테잎을 매개로 하는 시간 이동외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종종 그 다른 버전들안에 배치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건 아무래도 단서가 적은 그저 나의 상상이다. 뭐, 아무렴 어때. 사실 나에게 "진짜 사실은 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혹은 감독이 애초에 의도한 바를 알아내고 싶은 것도 아니다.(그게 중요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저 감독이 던져준 상상의 그물을 여러 각도에서 다시 들추어 보고 또 다른 방향으로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갖는 것일 뿐이다. 이 모든 건 어차피 놀이가 아닌가.

둘째 모순으로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버지를 만난 것은 미래에서 계획한 특별한 의도때문이 아닌 듯하지만, 만약 특별한 의도가 있었다면 이 장면도 첫번째 버전의 인생에서는 없어야만 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말했듯이 의도하지 않게 겹쳐진 또다른 버전의 시간공간일 수도 있다. 그리고 뭐가 진실이든 간에 양쪽다 흥미로운 가정이다.

셋째번 모순점에 대하여서.
영화를 그저 한번 죽 감상하여 그다지 냉철하게 정리가 안 된 입장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갈 때는 언제나 매 순간 처해있는 시간적 버전 안에서, 그때 진행되었던 사건 안에서 돌아가고자 하는 시점을 정하곤 했던 것 같다.
일기장은 분명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별 버전에서는 서로 다른 인생이 있었고 서로다른 일기장이 씌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각각 처해진 시간공간 안에서 유효한(그 시간공간 안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 중에서, 그리고 그 시간버전의 흐름 안에서만 이동시점을 선택하였다. 그러니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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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머리 속에 어렴풋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풀어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겠다. 나를 위하여 대충 정리해 보는 것은 그럭저럭 되지만, 남이 읽었을 때도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어를 고르고 적절한 단계를 거쳐 풀어가는 것이 진정 힘겹다.(사실 나이 먹지 않았을 때도 그랬나??)
암튼 이 주절거림도 나를 위한 내 머리속 정리라는 편이 나을 듯 싶다. 언제나 내 일기는 이 단계에서 끝나버리는 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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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자체에 대해서 조금 남기자면
소재도 전개과정도 흥미롭고, 여러가지 부가적 상상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비슷한 종류의 영화들에서 느꼈던 "캬!"하는 탄탄한 구성감이 좀 없다.
후반부로 갈 수록 좀 뻔하게 느껴지는 감이 좀 있다.
이건 아마도 이 영화가 그저 '스릴러' 영화가 아닌 '판타지'라는 점 때문인 이유가 클 것이다. 나같이 조급한데다 생각 좁은 관객들은 초반 분위기로 대충 어떨거라 짐작해버리고 만다. 또한 뭔가를 기대하기 시작하는 거다. 그 기대감을 후반에 충족시키지 못하면 김빠진다는 소리를 하게 되있다는 것. 어쩔 수 없지..

+++ 어디서 그렇게 유년기나 청소년기나 애쉬튼 커처 닮은 애들을 구해다 썼을꼬. 다른 친구들도 좀 마찬가지로 닮았더라. 대충 헤어스타일 등으로 닮게 꾸몄나?(저 사진에서는 그다지 닮아 보이지 않지만.)

[사진] 대지에 별


매일 혼자서 작은 전구들이 무수히 켜진 거리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이 불만 켜진 2호관의 새벽을.
집에서 마치 현관문을 나서지 않던 것처럼, 교문 밖에 나가는 일이 없이 그렇게.
아주 오래간만에 많은 말 없이 그저 생각을 하고 뺨으로 바람을 맞고 고개를 들어 하늘의 붉은 달을 보기도 하고 있다.
모든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단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므로. 충실하게 현재, 주위의 모든 것을 즐길 것.

[발췌]샤갈

또한 샤갈은 색채의 묘미를 살리고, 형체의 진미를 상실하지 않고 날으는 사람을 그리는가 하 면, 얼굴이 뒤집어진 사람도 그렸다. 그 당시 프랑스의 전위화가들은 주제를 없애자는데 있었다. 다시 말하면 주제는 오직 소재에 지나지 않고, 형체와 색채만으로 회화를 감상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주제로 그림을 보려고 하는 대중과 싸우는 것이다. 따라서 큐비즘은 지적 합리성에서 굳어진 기하학적 구성으로 흘러 인간생 활과 멀어갔으나, 샤갈은 비근(卑近)한 것, 친숙한 것, 사랑과 증오, 자비와 공포와 같은 인간 감 정에서 흐르고 있는 모든 것을 화면에 실었다. 그것은 정서의 흐름이요, 시의 자장가였다.

[발췌]나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

그 대신 우리는 늘 고마움을 전하며 살았다. 밤과 낮을 쉬지 않고 운항하는 어머니 대지에게, 우리의 숨결이 되어 주고 새의 날개를 지탱해 주는 공기에게, 자연의 비밀과 자유를 일깨워 주는 우리의 형제 자매인 동물들에게, 머물렀다가 또 여행해 가는 순결한 물에게, 그리고 우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태양에게.
- 서문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의 젊은 날 여행에 대한 영화. 자본주의를 거부한 혁명가가 자본주의 영화의 소재로 쓰였다.
그저 그게 다인 영화다. 소재.
특별할 것도 없고 게다가 약간 진부한, "세상 물정 모르던 부잣집 젊은이가 대륙 여행을 통해 뭔가(민중의 고통과 같은 것들)를 배워 돌아왔다." 다가 다인 영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다만 배경은 정말 멋지더라.

Brett Anderson & Bernard Butler

전설같은 두 이름.
죽을 때까지 두 이름을 한 곳에서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은연중에 단정 짓고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만 같고 믿기가 힘든 건 뭔지.

http://www.thetears.org/

기대 만빵 두근두근

아래 리스트는 공연 라이브를 녹음한 듯 한데. 음질이 별로인듯.
앨범 나오면 듣자. 앨범 나오면.

01 Brave New Century
다운
02 Refugees
다운
03 Imperfection
다운
04 2 Creatures
다운
05 Autograph
다운
06 Co-Star
다운
07 Fallen Idol
다운
08 Feels Like Monday
다운
09 Beautiful Pain
다운
10 Apollo 13
다운
11 Lovers
다운
12 A Love As Strong As Death
다운



Tears 첫 공연사진

좌뇌 우뇌 테스트

[좌뇌 우뇌 테스트 결과]
이 테스트는 좌뇌 우뇌 타입인지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당신의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파 우뇌 우위 타입. 언뜻 보기에 냉정하지만 내면은 의외로 독창적인 당신. 그러나 꿈꾸는 몽상가로 끝나버릴 수도. 우뇌로 강하게 영향을 받으면서도 좌뇌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당신은 자신의 감정이나 직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반면 이성으로 그것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남에게 냉정해 보이기 쉽다. 그러나 풍부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 XX은 의외로 괴짜야 하며 구들로부터 놀라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독창적인 점이 당신의 매력으로 유행이나 남의 의견에 흔들리는 일없이 당당히 자신의 세계를 키워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큰 꿈을 갖고 있는 반면, 그것에 돌진해 가는 원기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 자칫하면 일생을 꿈꾸는 몽상가로 끝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할 것

재미삼아서. 그다지 체계적이고 신뢰적인 테스트는 아닌 듯 하지만 의외로 꽤 맞는 말이다.

http://www.haesung.org/puzzle3.php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오페라의 유령 간판 내리는 날이었는데 그거 보려고 갔었는데... 어어엉
보려던 시간대는 매진이고 그담꺼를 보려니 도저히 시간이 안맞아서 하울을 봤다.
소피가 "하우르!"하는게 젤 기억에 남는다. 음흐흐

-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 배경, 소재들 그리고 그곳에 교묘하게 숨어있는 현실적인 소재들에 대한 비유.는 여전하다.(전쟁, 군함) 하야오 아저씨꺼 센과 치히로까지해서 두개밖에 못본 셈이지만 기본틀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또다른 기본틀을 꼽자면 원수같은 인간들 혹은 악연, 악역이라 생각했던 등장인물들이 나중에는 친구가 된다는 것. 선과 악의 모호함 혹은 그 모두를 껴안는 듯 하는 태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괴롭히고 지배하는 거대한 시스템(전쟁, 환경오염)은 그 세계안에서도 존재하고 묘사된다. 현실을 잊지않도록. 그리고 아이들같이 순진한 꿈같은 사랑.

- 하야오아저씨 애니메이션을 특별하게 만드는 게 있다면 특이하면서도 동화같은 설정들이다. 상상력의 현현이지. 움직이는 성이라니. 그리고 기괴하고 짐승처럼 걷는 성이라니 세상에. 문에 달린 색깔을 달리하면 다른 세계로 통할 수가 있고. 귀여운 불꽃 캐시퍼가 악마라니. 할머니로 변한 소녀. 소녀같은 할머니. 늙고 심드렁한 표정의 개 한마리. 별똥하나가 심장과 합쳐져 불로 존재하고 그것은 계약이었다. 이러한 것들 말이다.
(사실 어디까지가 원작의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부가된 설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 이 만화를 본 여성들이 누구나 말하듯이 잘생긴 하울! 음, 죽음이었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이유가 없어."라니..

- 센과 치히로같지는 않았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센과 치히로만큼 멋지진 않았다. 센과 치히로처럼 완성도 높고 구성 좋고 감동적인 작품은 아니었단 소리. 결국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를 묻고 싶게 되니까.

- 그래도 보고나면 행복해진다. 행복이라는 게 이렇게 작은 것에 존재한다면 아등바등 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영어 드라마

프렌즈를 자막없이 보고 있는 중이다.
영어공부는 부차적 목적이고 주된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
시즌 2까지 보고 있는데, 생각했던 만큼 쉽게 물리지 않는 이유가 예전에 TV 한국어 자막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기때문에 캐릭터들의 초반 모습을 본다는 재미로 보는 듯 하다. 게다가 웬만한 배경은 다 알고 있어서 영어로 봐도 큰 불편이 없기 때문인 것도 같다.
물론 물론 다는 알아 듣지 못하고 있고, 그나마 알아먹는 것도 주인공들의 몸짓과 표정 그리고 상황 등등으로 거의 대부분 유추해 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중요한 건, 이미 각 등장인물들의 목소리, 억양, 말투등에 익숙해져 있고, 게다가 성격까지 너무나 전형적인 사람들이라 웬만한 상황에선 얘가 무슨 말을 할 것인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예상이 가능해져버렸다는 거다.
그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나는 내 영어가 꽤 늘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거다.

그 대안으로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사실 Sex and the city 같은 드라마는 예전에, 그러니까 한 2년전만해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한 에피소드를 봤다가 갑자기 '내 취향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빨간머리 여자 이름이 뭐드라?? 옛날엔 다 외우고 다녔는데.. 하여간 그 여자 엄마가 죽는 에피소드) 으, 그 돈 잘버는 커리어 우먼들의 일상들, 고민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와의 섹스문제에서 오고 주인공은 기분이 나쁠 때는 몇백달러짜리 구두를 쇼핑하면서 푼다고. 그런 설정들이 예전엔 동경의 대상같이 보였을 지 몰라도 지금은 좀 으엑한다. 그 에피소드에서 그 빨간머리 여자의 엄마가 죽고, 사만다는 뭔지모를 부족감, 허탈감? 상실감? 암튼 그런 것을 오르가즘의 상실로 겪는다는 설정. 그리고 결국엔 그 빨간머리 여자에게 "I'm sorry"라고 말해줌으로써 위기타개... 뭐 이런 유추는 좀 비약이고 억지스럽다는 건 인정하지만 이 드라마는 내겐 좀 안 맞는 듯 보인다.
그리고 애들이 그리도 재밌다던 앨리맥빌은 딱 한 에피소드를 봤었는데, 변호사들의 일과 재기발랄한 일상에 관한 것인 듯. 근데 이것도 그다지 큰 매력을 못 느꼈을 뿐더러 스스로가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공감을 못가졌던 게 문제. 또한 역시나 미국 상류사회라는 배경또한 좀 역겹다. 아, 나는 왜이리 생각이 뒤틀렸는지. 잘 사는 사람들의 그렇고 그런 고민들, 그렇고 그런 행복들, 일상들을 미화(정확히는 극화)시킨 걸 보면 좀 짜증이 난다. 그래 다 피해의식 때문이다. 음흐흐.

그리고 내동생이 그리도 즐겨보던, 이거본다고 그리도 채널싸움하던 거 뭐드라.. 버피! 다크엔젤! 이거 두개 다르기는 한 드라만가? 암튼 맘잡고 보면 뭐 재밌어 할지도 모르겠지만 채널싸움하던 기억과 판타지(한마디로 말 안되는 비현실적인)한 배경때문에 제외다.

어쨌든 결론은 내가 좋아할 만한, 게다가 영어공부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만한 드라마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고 혹시나 기회가 될때를 대비해서 여기에 후보들을 적어놓겠다는 것이다. 다음에 다운받아 봐야지.

Gilmore girls
이 드라마 TV에서 볼 때 정말 안 들리던데... 쩝. 그 깜찍한 여자애랑 엄마의 대화, 정말 빠르던데..

CSI
과학, 첩보 장르같은 스토리라 단어나 용어들이 괜찮을까 모르겠다.

WEST WING
이건 들어만봤는데 미국 백악관 배경이다. 정치용어 등장할 지도 모르겠고, 암튼 대사도 좀 빠르더라.

E.R
이 드라만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자막없이 볼때도 과연 그러할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의학 용어들 문제때문. 드라마 자체는 정말 괜찮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야간 emergency room을 보여주기 위해 한 5분정도로 길게 롱테이크로 카메라를 움직이며 스토리를 진행시킬 때는 정말 "와!"싶더라.

->평가보류
DHARMA & GREG
The L Word

[감상]거미여인의 키스

- "남미계열의 소설에서 특이하게 드러나는 마법적 리얼리즘(Magic Realism)"이 이런거구나. 그렇다면 남미 소설들을 더 읽어봐야할 가치가 있다. 동성애 문제니, 혁명 문제니, 착취문제니 다 떠나서, 소설 자체로 얼마나 아름답고 낭만적인지.
(보르헤스, 마르케스등)

- 영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니 금시초문인걸. 뮤지컬은 아마도 기회가 없겠지만 영화는 꼭 보고 싶다.

- 두 인물의 대조.
몰리나 : 감각주의자, 감성적, 낭만주의자, 로맨티스트, 쇼윈도 디스플레이어, 동성애자
발렌틴 : 이상주의자, 논리적, 이성주의자, 반 체제 혁명가, 이성애자

내가 조금만 더 어릴 때 이 소설을 읽었다면 발렌틴의 입장에서 더 많이 공감했을 거 같다. 하나 이루어 낸 거 없이 자라버렸지만 어쨌든 나도 열혈 혁명주의자였다.(정치적으로 말고, 성향이 말이다) 게다가 모든 현상마다 원인과 결과를 알고싶어했고, 감성에 기초하여 생성된 산물들을 약간 비하하기도 했었던 거 같다.
아, 하지만 나는 공학도로 자라버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러니 당연하게도, 몰리나 못지않은 낭만주의자가 되었다. 그가 얘기하는 그 아름다운 여성향 영화들이란.. 혹은 그가 묘사하는 그 아름다운 언어에 매혹되었든지. 사실은 작가의 어조이겠지만말이야. 섬세하지 않은 듯 하면서 예리하게 섬세한 작가의 어조는 역시 그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건가. 훗, 이것 역시 나의 편견에 불과할 것이다.

- '주'의 형식으로 자주자주 길게 달리던 부가설명을 나는 거의 읽지 않았다. 대충 훑은 바에 의하면 동성애에 관련하여 원인과 결과를 찾기위한 학문적 접근,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기초한 프로이드식 해석들. 역시나 내가 좀 더 어렸다면,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꼼꼼히 파헤치며 읽었을 내용들이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이 그저 교묘하고 논리정연하게 끼워맞춘 비약의 집합인 것만 같다.
그 '주'들에 따르면 몰리나의 동성애적 성향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때문에 결국은 자신을 어머니와 동일시하게 되어 발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설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의 애정은 정말로 정말로 가슴 찡했고, 나는 진짜로 많이 공감하였다. 그 소설적 장치가 단지 몰리나의 동성애적 성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친다면 좀 허무하잖아. 좀 우습기도 해.

-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건 '착취와 굴복'의 모티브이다. 이 주제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남편과 부인의 관계,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관계, 심지어 동성애자들간의 애인관계까지 그 모든 것이 착취와 굴복의 관계라고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누군가 말했다면, 나는 또 급진적 페미니즘같은 진부한 소리라고 생각해버렸을 것이다. 아마도.
하지만, 이문제에 관해서 발렌틴이 몰리나에게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 것을 부탁할 때, 몰리나가 했던 말은 정말로 일리가 있다.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고, 그의 심리상태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여성의 심리상태를 대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강한 남성과 여린 여성의 신화는 나 자신도 좋아하는 이야기지만(나도 교육받았다구) 그 둘이 합쳐질 때는 동등한 위치에서여야만 한다. 아, 너무도 힘들겠지만.
이런 심리상태를 가진 등장인물을 여성이 아닌 동성애 성향을 가진 남성으로 설정한 작가의 선택은 얼마나 멋진 것인지!

- 몰리나가 표범여인 이야기를 할 때 그가 그 표범여인과 자신을 동일시했고, 발렌틴은 매력적인 정신과의사를 자신과 동일시했었다.
나는 둘 중 누구를 동일시하면서 이 소설을 읽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 소설을 멋지게 만드는 것 중 한가지는 둘의 캐릭터가 정말정말 매력적이라는 거다. 후반부의 경찰보고서를 읽으면서 알게되는 몰리나의 일상들은 나에겐 정말 인상적이었다. 북서쪽(발렌틴이 있는 감옥)을 자주자주 쳐다보던 그, 엄마와 이모와 친구들을 만나는 그, 가브리엘에게 전화를 할 때의 그. 몰리나가 죽는 것은 명백하게 예견된 사실이었는데 그럼에도 그가 총에 맞을 때 정말 철렁했다.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 말이다.
그리고 그 성격더러운 발렌틴.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주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그. 그리고 그건 결국엔 받은 만큼 줘야한다는 의무감때문이지. 얼마나 타당한 말인지 모른다.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그런 그도 몰리나의 슬픔을 덜어주고 싶어 섹스를 하고 몰리나에게 '다른 사람들이 널 괴롭히게 놔두지 마라'고 부탁하였다.

- 몰리나의 사랑은 엄마에게 향한 것이든, 그의 자랑스런 웨이터 가브리엘에게 향한 것이든, 발렌틴에게로 향한 것이든 그저 서정적이고 아름답기 짝이 없다. 어째서 동성애자들이 비정상적 호모일 뿐일까. 그들은 그저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만지고 싶을 뿐인데. 몰리나가 발렌틴의 눈썹위 점을 만지듯이.

<발췌>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피그(Manuel Puig)
현대미학사 유은경 옮김

- 비에 젖은 깨끗한 유리창 위로, 흐릿한 얼굴을 기억 속에서 봐, 엄마의 얼굴과 그의 얼굴, 그는 틀림없이 기억할 거야, 그가 와주었음 좋겠어. 정말로 그가 왔음 좋겠어, 첫번째 일요일에, 생활의 모든 일은 단지 습관 문제야, 그러면 다른 날에도 오고, 그리고 또 다른 날도, 내 가석방이 통과되면 그는 교도소 밖의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는 거야, 우리는 택시를 타고, 손을 마주잡고, 수줍고 메마른 첫 키스를 하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건조해, 반쯤 벌리면 조금 촉촉해 질 거야, 그의 타액은 담배 맛일까? 만약 내가 감옥을 나가기 전에 죽는다면 결코 그의 타액 맛을 알 수 없을 거야, ...
p. 124, 몰리나, 가브리엘을 떠올리며

- 이상한 생각하지 마, 하지만 내가 너에게 잘해 준다면...... 그건 내가 너의 우정을 얻고 싶기 때문이야, 그리고, 말하지 못할게 뭐야? ...... 너의 애정을. 우리 엄마에게 잘해주고 싶은 것과 같은 거지, 엄마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사람이고, 난 그녀를 사랑하니까, 그녀가 좋은 사람이고, 그리고 날 사랑해 주길 바라니까......
중략
그런 사람이니까...... 난 널 존경해, 그리고 널 좋아해, 너도 나에게 같은 것을 느끼길 바래...... 왜냐면, 이것 봐, 우리 엄마가 날 사랑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일어난 유일한 좋은 일이야, 엄마는 나를 있는 대로 받아주고, 그대로 사랑해 줘, 솔직하고 단순하게. 그건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거야, 나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지, 유일한.
p. 234, 몰리나 발렌틴에게
나도 그렇다. 몰리나처럼. 나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야.

- 난 지쳤어, 발렌틴. 상처받는데 지쳤다구. 넌 모를 거야, 난 속으로 아주 많이 아파.
- 어디가 아파?
- 가슴, 그리고 목...... 왜 슬픔은 항상 거기에, 바로 그 한곳에 걸릴까?
p.246, 몰리나와 발렌틴.
슬픔은 정말로 거기에만 걸린다.

- 그리고 또 어떤 것을 느끼는지 알아, 발렌틴? 하지만 잠시만, 더 이상은 안 할게.
- 뭐야? 말해봐, 그런데..... 움직이지 마......
- 잠시동안 내가 여기 없는 것 같았어..... 여기에도 아니면 저기 바깥의 어느 곳에도......
-......
- 내가 아예 여기에 없는 것 같았어..... 마치 너 혼자인 것처럼.
-.....
- 아니면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것처럼. 마치 지금...... 내가 너인 것처럼.
p. 249 몰리나와 발렌틴

- 내 말은 단지 네가 호의나 아니면 변명 같은 것으로 그것을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네가...... 복종할 필요는 없어.
- 하지만 만약 어떤 남자가...... 내 남편이라면, 그는 나에게 명령을 내릴 것이고, 그리고 그게 옳다고 느낄 거야. 그게 자연스러운 거야, 왜냐면 그런 것이 그를..... 집안의 남자 주인으로 만들기 때문이야.
- 아냐, 집안의 남자 주인이나 여자주인이나 서로 동등해야 해.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관계는 착취의 형태가 될 거야.
- 하지만 그렇다면 자극이 없잖아.
- 왜?
- 응, 이건 아주 은밀한 이야기지만, 네가 물어보니까...... 자극은 남자가 널 껴안을 때..... 약간 두렵게 느낄 수 있다는 데 있어.
- 아냐, 그건 모두 틀린 말이야. 도대체 누가 네 머리 속에 그런 생각을 집어넣었어? 그건 완전히 틀린 말이야.
- 하지만 난 그렇게 느끼는 걸.
- 넌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아, 넌 누구든 네 머리 속에 그런 허튼 생각을 집어넣는 늙은 여편네들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들었어. 여자가 된다는 것이...... 모르겠어...... 순교자가 된다는 것은 아니야.
p. 282

- 한가지 약속할게, 발렌틴...... 널 기억할 때마다, 언제나 행복할거야, 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 다른 것도 약속해 줘...... 사람들이 널 존중하도록 만들겠다고, 누구도 널 심하게 다루거나 착취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누구도 다른 사람들을 착취할 권리는 갖고 있지 않아. 이 말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라면, 용서해 줘, 지난 번에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네가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 ......
- 몰리나, 다른 사람들이 널 괴롭히게 놔두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 약속해.
p. 304

[링크][학과]CPU simulator 링크

http://occawlonline.pearsoned.com/bookbind/pubbooks/carpinelli_awl/chapter1/custom3/deluxe-content.html

[링크]OpenGL 링크모음

MFC에 custom wizard 만들기
http://blog.naver.com/mind2on/80008015705
->원본강좌 http://myku.hihome.com/doc/opengl/opengl1.html


혹시참고>이미 만든 custom wizard
http://blog.naver.com/mind2on/80008012014

★ OpenGL project wizard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1.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2.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3.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4.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5.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6.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7.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8.htm
http://203.249.81.143/lecture/4cad%282002_2%29/lecture09.htm

프로젝트(업데이트하기)

올해가 가기전에, 이번방학이 끝나기 전에.
정도로 각 프로젝트마다 완료기한을 확실히 정해두자.
그리고 과목 수강하면서 내는 과제들, 템프로젝트들도 모두 내 개인적 프로젝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절감하면서, 앞으로는 이 모든 대소사들을 깔끔히 정리하기로 한다.
나의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거다. 기록에 남지 않으면 無와 마찬가지.

- 탐독대상 책도 프로젝트 한 항목으로 넣는다.
- 그리고 챕터별로 진행상황 체크(V로 표시) (느낀 점을 쓰면 더 좋고)
- 프로젝트별로 동기, 시작일시, 종료일시, 준비물, 투자비, 진행일정 혹은 상황, 최종목표(예를 들어 책같은 경우, 테트리스 프로그램 짜기정도로)등을 넣자.
- 참고할 사이트
http://netfish.cafe24.com/project.php

1. 운전면허증
2. 정보처리기사
3. CCNA
4. CCNP
5. SCJP
6. 정보보호전문가

- 8 puzzle
- 그래픽스(선긋기 프로그램)
- 영상처리 : MFC영상처리 프로그램

1. CPU simulator
2. OpenGL : 3D 물체의 회전
3. 인공지능 : IA 개념이용 RSS 필터 구현

영어토론 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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