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혹은 놀이'에 해당되는 글 51건

  1. 2005.01.18 1월 9일 눈오던 날
  2. 2005.01.13 샤갈 전
  3. 2005.01.13 [영화]나비효과 2
  4. 2005.01.11 [사진] 대지에 별
  5. 2005.01.11 [발췌]샤갈
  6. 2005.01.11 [발췌]나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
  7. 2005.01.10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3
  8. 2005.01.09 Brett Anderson & Bernard Butler
  9. 2005.01.08 좌뇌 우뇌 테스트
  10. 2005.01.06 하울의 움직이는 성
  11. 2005.01.02 [감상]거미여인의 키스
  12. 2004.12.13 프로젝트(업데이트하기)
  13. 2004.12.13 부정적 프로그래밍의 힘
  14. 2004.12.08 티벳. tashi님 블로그에서 보다.
  15. 2004.12.05 그 해 3월, 그 여름의 한 장면.
  16. 2004.12.01 그 때 그 시각 그 벌판에서
  17. 2004.11.30 앗! 언제 업데이트 되었지?
  18. 2004.11.29 When you want something, 1
  19. 2004.11.28 2004 퓰리처 - FEATURE PHOTOGRAPHY 2
  20. 2004.11.28 2004 퓰리처 - BREAKING NEWS PHOTOGRAPHY
  21. 2004.11.28 WW2 - Angels with dirty faces?

1월 9일 눈오던 날

나도 눈사람 만들고 유치하게 눈싸움 슬로모션으로 재연하는 그런거 사진찍고 싶었는데,
같이 놀 사람이 없었다 흐흐흑
사진기를 들고 나갔으나 결과물은 이런 것들 뿐.




한 놈은 얼굴이 없는 게 아니라 뒤돌아 서있는 것. 뒤로 가서 찍은 것에는 눈, 코, 입이 달려있다. 귀여워.


중학교 때 배운 시 '성탄제'인가가 연상됨.





저런 나무가지는 프랙탈을 써서 만들 수가 있지... 흐흑 내가 미쳤지.


반지의 제왕, 호빗들이 숨은 나무뿌리가 연상.(택도없이 하핫) 이 나무뿌리가 이쁘더라.

샤갈 전



제일 중요한 건 그의 그림들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고갱, 고흐, 마티스의 거의 모든 그림들을 꽤 좋아한다고 여겨왔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보면서 작가의 행복감을 같이 느낄 수 있었던 그림,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웃음짓고 있는 그림은 없었던 듯 하다.
그것 만으로도 샤갈은 독보적인 듯.
개인적 상처, 불행의 예술적 승화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고 그 맥락에 해당하는 많은 화가들을 들어 보기도 했다.

그래서 개인적 경험, 소소한 일상들, 유년기의 추억, 사랑하는 여인, 가족등을 소재로 한 그림들은 좀 특별나 보인다. 게다가 예쁘다고 밖에 표현할 길 없는 환상적 색깔이라니. 오늘 시립미술관에서 보고 왔다.

오늘 본 작품중에 제일 맘에 들었던 두 그림이다. 캔버스와 사진은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고 느끼는 중이다. 닭, 염소, 커플, 바이올린 연주가, 서커스 광대, 아내와 딸등 그가 그리는 다정다감한 소재들이 좋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새로운 색의 형상은 '역시 화가는 신이 정하는 거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주더라.

[영화]나비효과


주인공의 경험이 실제상황인가 혹은 단순한 정신착란증으로 인한 개인적 환상인가 하는 문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감상자 마음이다. 어느쪽이든 말이 된다. 감독도 여러각도에서 해석가능하도록 의도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어느 쪽이든 타당하다고 보지만 여기서는 보면서 느꼈던 개인적 생각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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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영화는 발상부터가 모순이 있다.
시간을 거스른다는 모티브를 가지는 인류의 모든 소설들은(신화, 영화, 소설, 민화 다 포함) 사실 원천적으로 모순을 갖고 있다. (이 모순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줄 곧 생각해 왔던 거지만 정리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이것에 대해 우선 말해볼까.
그 모순이란 뭐냐하면 현재(현재는 정신병동에 갇힌 주인공이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책상밑에 쭈그리고 글을 쓰는 걸로 생각하자. 그러니까 영화의 첫장면)의 주인공이 자신의 기억을 조작하여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공간은 하나지만 그 공간을 끼고 있는 "과거"라는 시간은 여러버전으로 존재한다는 거다. 그리고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그 행위는 그 여러버전의 시간적 공간중에 하나를 골라잡아 올라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봐, 제목에서 얘기하듯이 하나가 변하면 그 외 모든 것이 변하는 것이 세상사이고 그게 나비효과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일에 그일이 행해진 바가 조금 달랐을 때 펼쳐질 미래는 여러버전으로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다.

영화 시작 후 얼마동안 나는 주인공이 어떤 종류의 정신착란을 겪고 있는 거라 은연중에 가정하였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애썼다. 스릴러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관객의 뒤를 때리는 반전같은 것을 기대했고 그 것이 무엇이 될지, 그리고 그걸 알려주는 단서같은 것들을 찾아내려 했었는가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 중반부터는 서서히 명백해 진다. 주인공은 정신병자자가 아니라, 실제로 과거로 돌아가서 이미 자기가 했던 일을 다른 방식으로 행한 후 자신의 현재를 다른 버전으로 바꾸는 능력을 타고 난 존재다. 이 영화는 그래서 현실적 영화가 아니라 판타지에 가깝다.
주인공은 아마 시간과 공간적 공간, 4차원적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그걸 뛰어넘어 어디에든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인적 인간일 것이다. 우리가 3차원 공간에서 여기 있다가 저기로 갈 수 있듯이(학교에 있다가 집에 갈 수 있듯이) 주인공은 23살에 있다가 9살에 갈 수가 있는 거다. 그의 아버지도 아마 같은 류의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이런 종류의 픽션에서 주인공이 초인적 존재가 아니라 그냥 일반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건 모순이 된다. 왜냐하면 일반 인간이 어떤 우연의 일치로 혹은 어떤 특수한 경로로 과거로 가게 되었다면, 그가 미래에서 가졌던 의도도 모두 잊어야 마땅하다. 9살로 돌아간 그 시간적 공간에서 23살의 그의 이야기는 진행된 적조차 없다. 9살의 그는 23살의 기억이 없어야 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모든 걸 기억하고 그걸 맘대로 주무르기까지 한다. 요리 갔다 조리 갔다. 엉망이 된 일을 새로 재구성 해야겠다는 의도를 항상 갖고 있다. 지금껏 살아봤던 모든 버전의 인생을 머리속에 모두 갖고 있는 거다. 그 기억을 저장하는 매체는 뭔가. 주인공 머리속 뇌의 화학물질이다. 23살에 형성된 화학물질은 9살에 없어야 마땅하다. 주인공은 항상 새로운 기억을 뇌속에 제공받지(?)만 그리고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코피를 흘리곤 하지만 이미 살아봤던 인생의 기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주인공은 초인적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종류의 이야기가 일단 모순이 되지 않으려면 주인공은 항상 초인적인 존재로 설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주인공을 초인적 존재로 설정해 둔다고 해도 문제가 존재한다. 이 초인적 존재는 여러 버전의 인생을 일단 겪어봐야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안다는 것, 그리고 겪어 보지 않은 인생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시간을 뛰어넘는 초인적 존재에게도 시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게 된다. 과거의 주인공은 이 인생은 안 살아봐서 모르고 지금의 주인공은 그 인생을 이제 살아봤으니 아는 거다. 과거와 현재가 다르다는 것은 시간이 존재할 때만 가능한거다. 으~~ 무엇이든 시간이 안 필요한 게 있을라고. 그러므로 시간을 뛰어넘는 다는 것부터가 내겐 모순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시간을 초월하는 주인공이 존재하는 그 곳,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보다 한차원 높은 그 차원 자체가 또 다시 존재하여 그것이 바로 5차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주인공은 우리보다 한 차원 높은 또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는 존재가 된다. 반드시 신적인 존재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됐든 어떤 모순이 존재하지만 그 모순이 모순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꾸며내고, 그 이야기가 원천적 모순을 갖고 있던 어떻든간에 꽤 쿨하고 그럴 듯 하다면 그 상상(거짓말)은 즐기고 간직할 가치가 있는 거다.

이런 입장을 전제에 깔고.

http://www.nfeel.co.kr/tt/index.php?pl=35 에서
첫째 모순점이라고 꼽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제대로 되려면 주인공의 첫번째 버전의 인생에서 부엌에서 칼을 집는 장면은 없어야만 한다. 왜냐면 그 장면이 만들어 지는 것은 이미 미래를 경험한 주인공이 폭탄을 제거하려던 의도를 품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주인공의 첫번째 인생에서 그런 따위는 의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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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 내용 잘 못 적은 거 같다.
--> 진행되는 삶 속에서 주인공은 단기기억살실증이라고 설명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억살실증이 아니라, 이미 자란 현재의 주인공이 자신이 의도한 바대로 과거로 돌아갔을 때 그 의도한 바를 까먹는 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으~~ 설명하기 힘들어.
극 진행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은,
공간적 공간은 하나이나 그 공간을 껴안는 시간적 공간은 멀티플하여서 ///===================================================
자자, 이 얘기는 그만 설명하고
사실은 이 부분에 어렴풋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냐하면
한 공간을 껴안는 시간 흐름들이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고, 관객이 종종 보는 부엌에서 칼을 숨기려다 들키는 것과 같은 장면은 그 서로다른 시간적 버전들이 단지 순간적으로 겹쳐서 관객들에게 보여지는 것 뿐이라고 여겼다. 아니면 또다른 가능성으로, 주인공이 의도한 일기장이나 비디오테잎을 매개로 하는 시간 이동외에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종종 그 다른 버전들안에 배치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이건 아무래도 단서가 적은 그저 나의 상상이다. 뭐, 아무렴 어때. 사실 나에게 "진짜 사실은 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혹은 감독이 애초에 의도한 바를 알아내고 싶은 것도 아니다.(그게 중요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저 감독이 던져준 상상의 그물을 여러 각도에서 다시 들추어 보고 또 다른 방향으로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갖는 것일 뿐이다. 이 모든 건 어차피 놀이가 아닌가.

둘째 모순으로 지적한 것도 같은 맥락.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아버지를 만난 것은 미래에서 계획한 특별한 의도때문이 아닌 듯하지만, 만약 특별한 의도가 있었다면 이 장면도 첫번째 버전의 인생에서는 없어야만 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말했듯이 의도하지 않게 겹쳐진 또다른 버전의 시간공간일 수도 있다. 그리고 뭐가 진실이든 간에 양쪽다 흥미로운 가정이다.

셋째번 모순점에 대하여서.
영화를 그저 한번 죽 감상하여 그다지 냉철하게 정리가 안 된 입장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갈 때는 언제나 매 순간 처해있는 시간적 버전 안에서, 그때 진행되었던 사건 안에서 돌아가고자 하는 시점을 정하곤 했던 것 같다.
일기장은 분명 여러 버전으로 존재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서로 다른 시간별 버전에서는 서로 다른 인생이 있었고 서로다른 일기장이 씌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각각 처해진 시간공간 안에서 유효한(그 시간공간 안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 중에서, 그리고 그 시간버전의 흐름 안에서만 이동시점을 선택하였다. 그러니 문제가 안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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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 수록 머리 속에 어렴풋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풀어내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 지 모르겠다. 나를 위하여 대충 정리해 보는 것은 그럭저럭 되지만, 남이 읽었을 때도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적절한 단어를 고르고 적절한 단계를 거쳐 풀어가는 것이 진정 힘겹다.(사실 나이 먹지 않았을 때도 그랬나??)
암튼 이 주절거림도 나를 위한 내 머리속 정리라는 편이 나을 듯 싶다. 언제나 내 일기는 이 단계에서 끝나버리는 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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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자체에 대해서 조금 남기자면
소재도 전개과정도 흥미롭고, 여러가지 부가적 상상도 즐거운 일이었지만, 비슷한 종류의 영화들에서 느꼈던 "캬!"하는 탄탄한 구성감이 좀 없다.
후반부로 갈 수록 좀 뻔하게 느껴지는 감이 좀 있다.
이건 아마도 이 영화가 그저 '스릴러' 영화가 아닌 '판타지'라는 점 때문인 이유가 클 것이다. 나같이 조급한데다 생각 좁은 관객들은 초반 분위기로 대충 어떨거라 짐작해버리고 만다. 또한 뭔가를 기대하기 시작하는 거다. 그 기대감을 후반에 충족시키지 못하면 김빠진다는 소리를 하게 되있다는 것. 어쩔 수 없지..

+++ 어디서 그렇게 유년기나 청소년기나 애쉬튼 커처 닮은 애들을 구해다 썼을꼬. 다른 친구들도 좀 마찬가지로 닮았더라. 대충 헤어스타일 등으로 닮게 꾸몄나?(저 사진에서는 그다지 닮아 보이지 않지만.)

[사진] 대지에 별


매일 혼자서 작은 전구들이 무수히 켜진 거리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이 불만 켜진 2호관의 새벽을.
집에서 마치 현관문을 나서지 않던 것처럼, 교문 밖에 나가는 일이 없이 그렇게.
아주 오래간만에 많은 말 없이 그저 생각을 하고 뺨으로 바람을 맞고 고개를 들어 하늘의 붉은 달을 보기도 하고 있다.
모든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단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므로. 충실하게 현재, 주위의 모든 것을 즐길 것.

[발췌]샤갈

또한 샤갈은 색채의 묘미를 살리고, 형체의 진미를 상실하지 않고 날으는 사람을 그리는가 하 면, 얼굴이 뒤집어진 사람도 그렸다. 그 당시 프랑스의 전위화가들은 주제를 없애자는데 있었다. 다시 말하면 주제는 오직 소재에 지나지 않고, 형체와 색채만으로 회화를 감상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주제로 그림을 보려고 하는 대중과 싸우는 것이다. 따라서 큐비즘은 지적 합리성에서 굳어진 기하학적 구성으로 흘러 인간생 활과 멀어갔으나, 샤갈은 비근(卑近)한 것, 친숙한 것, 사랑과 증오, 자비와 공포와 같은 인간 감 정에서 흐르고 있는 모든 것을 화면에 실었다. 그것은 정서의 흐름이요, 시의 자장가였다.

[발췌]나는 왜 내가 아니고 너인가

그 대신 우리는 늘 고마움을 전하며 살았다. 밤과 낮을 쉬지 않고 운항하는 어머니 대지에게, 우리의 숨결이 되어 주고 새의 날개를 지탱해 주는 공기에게, 자연의 비밀과 자유를 일깨워 주는 우리의 형제 자매인 동물들에게, 머물렀다가 또 여행해 가는 순결한 물에게, 그리고 우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태양에게.
- 서문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체 게바라의 젊은 날 여행에 대한 영화. 자본주의를 거부한 혁명가가 자본주의 영화의 소재로 쓰였다.
그저 그게 다인 영화다. 소재.
특별할 것도 없고 게다가 약간 진부한, "세상 물정 모르던 부잣집 젊은이가 대륙 여행을 통해 뭔가(민중의 고통과 같은 것들)를 배워 돌아왔다." 다가 다인 영화.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다만 배경은 정말 멋지더라.

Brett Anderson & Bernard Butler

전설같은 두 이름.
죽을 때까지 두 이름을 한 곳에서 볼 일이 없을 거라고 은연중에 단정 짓고 있었는데...
사실이 아닌 것만 같고 믿기가 힘든 건 뭔지.

http://www.thetears.org/

기대 만빵 두근두근

아래 리스트는 공연 라이브를 녹음한 듯 한데. 음질이 별로인듯.
앨범 나오면 듣자. 앨범 나오면.

01 Brave New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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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Refu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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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Imper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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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 Cr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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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Aut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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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C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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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Fallen I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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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Feels Like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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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Beautiful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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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poll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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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Lov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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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A Love As Strong As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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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첫 공연사진

좌뇌 우뇌 테스트

[좌뇌 우뇌 테스트 결과]
이 테스트는 좌뇌 우뇌 타입인지 그리고 자신의 성격을 알아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당신의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파 우뇌 우위 타입. 언뜻 보기에 냉정하지만 내면은 의외로 독창적인 당신. 그러나 꿈꾸는 몽상가로 끝나버릴 수도. 우뇌로 강하게 영향을 받으면서도 좌뇌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당신은 자신의 감정이나 직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반면 이성으로 그것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남에게 냉정해 보이기 쉽다. 그러나 풍부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 XX은 의외로 괴짜야 하며 구들로부터 놀라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독창적인 점이 당신의 매력으로 유행이나 남의 의견에 흔들리는 일없이 당당히 자신의 세계를 키워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큰 꿈을 갖고 있는 반면, 그것에 돌진해 가는 원기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 자칫하면 일생을 꿈꾸는 몽상가로 끝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할 것

재미삼아서. 그다지 체계적이고 신뢰적인 테스트는 아닌 듯 하지만 의외로 꽤 맞는 말이다.

http://www.haesung.org/puzzle3.php

하울의 움직이는 성


- 오페라의 유령 간판 내리는 날이었는데 그거 보려고 갔었는데... 어어엉
보려던 시간대는 매진이고 그담꺼를 보려니 도저히 시간이 안맞아서 하울을 봤다.
소피가 "하우르!"하는게 젤 기억에 남는다. 음흐흐

-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 배경, 소재들 그리고 그곳에 교묘하게 숨어있는 현실적인 소재들에 대한 비유.는 여전하다.(전쟁, 군함) 하야오 아저씨꺼 센과 치히로까지해서 두개밖에 못본 셈이지만 기본틀이라 할 수 있을 거 같다. 또다른 기본틀을 꼽자면 원수같은 인간들 혹은 악연, 악역이라 생각했던 등장인물들이 나중에는 친구가 된다는 것. 선과 악의 모호함 혹은 그 모두를 껴안는 듯 하는 태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괴롭히고 지배하는 거대한 시스템(전쟁, 환경오염)은 그 세계안에서도 존재하고 묘사된다. 현실을 잊지않도록. 그리고 아이들같이 순진한 꿈같은 사랑.

- 하야오아저씨 애니메이션을 특별하게 만드는 게 있다면 특이하면서도 동화같은 설정들이다. 상상력의 현현이지. 움직이는 성이라니. 그리고 기괴하고 짐승처럼 걷는 성이라니 세상에. 문에 달린 색깔을 달리하면 다른 세계로 통할 수가 있고. 귀여운 불꽃 캐시퍼가 악마라니. 할머니로 변한 소녀. 소녀같은 할머니. 늙고 심드렁한 표정의 개 한마리. 별똥하나가 심장과 합쳐져 불로 존재하고 그것은 계약이었다. 이러한 것들 말이다.
(사실 어디까지가 원작의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부가된 설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 이 만화를 본 여성들이 누구나 말하듯이 잘생긴 하울! 음, 죽음이었다. "아름답지 않으면 살 이유가 없어."라니..

- 센과 치히로같지는 않았다. 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센과 치히로만큼 멋지진 않았다. 센과 치히로처럼 완성도 높고 구성 좋고 감동적인 작품은 아니었단 소리. 결국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를 묻고 싶게 되니까.

- 그래도 보고나면 행복해진다. 행복이라는 게 이렇게 작은 것에 존재한다면 아등바등 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감상]거미여인의 키스

- "남미계열의 소설에서 특이하게 드러나는 마법적 리얼리즘(Magic Realism)"이 이런거구나. 그렇다면 남미 소설들을 더 읽어봐야할 가치가 있다. 동성애 문제니, 혁명 문제니, 착취문제니 다 떠나서, 소설 자체로 얼마나 아름답고 낭만적인지.
(보르헤스, 마르케스등)

- 영화,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니 금시초문인걸. 뮤지컬은 아마도 기회가 없겠지만 영화는 꼭 보고 싶다.

- 두 인물의 대조.
몰리나 : 감각주의자, 감성적, 낭만주의자, 로맨티스트, 쇼윈도 디스플레이어, 동성애자
발렌틴 : 이상주의자, 논리적, 이성주의자, 반 체제 혁명가, 이성애자

내가 조금만 더 어릴 때 이 소설을 읽었다면 발렌틴의 입장에서 더 많이 공감했을 거 같다. 하나 이루어 낸 거 없이 자라버렸지만 어쨌든 나도 열혈 혁명주의자였다.(정치적으로 말고, 성향이 말이다) 게다가 모든 현상마다 원인과 결과를 알고싶어했고, 감성에 기초하여 생성된 산물들을 약간 비하하기도 했었던 거 같다.
아, 하지만 나는 공학도로 자라버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러니 당연하게도, 몰리나 못지않은 낭만주의자가 되었다. 그가 얘기하는 그 아름다운 여성향 영화들이란.. 혹은 그가 묘사하는 그 아름다운 언어에 매혹되었든지. 사실은 작가의 어조이겠지만말이야. 섬세하지 않은 듯 하면서 예리하게 섬세한 작가의 어조는 역시 그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건가. 훗, 이것 역시 나의 편견에 불과할 것이다.

- '주'의 형식으로 자주자주 길게 달리던 부가설명을 나는 거의 읽지 않았다. 대충 훑은 바에 의하면 동성애에 관련하여 원인과 결과를 찾기위한 학문적 접근,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에 기초한 프로이드식 해석들. 역시나 내가 좀 더 어렸다면, 정말로 흥미진진하게 꼼꼼히 파헤치며 읽었을 내용들이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이 그저 교묘하고 논리정연하게 끼워맞춘 비약의 집합인 것만 같다.
그 '주'들에 따르면 몰리나의 동성애적 성향은 그의 어머니에 대한 깊은 애정때문에 결국은 자신을 어머니와 동일시하게 되어 발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소설 곳곳에서 드러나는 그의 애정은 정말로 정말로 가슴 찡했고, 나는 진짜로 많이 공감하였다. 그 소설적 장치가 단지 몰리나의 동성애적 성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친다면 좀 허무하잖아. 좀 우습기도 해.

-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건 '착취와 굴복'의 모티브이다. 이 주제가 정말 마음에 든다. 남편과 부인의 관계, 남자친구와 여자친구의 관계, 심지어 동성애자들간의 애인관계까지 그 모든 것이 착취와 굴복의 관계라고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누군가 말했다면, 나는 또 급진적 페미니즘같은 진부한 소리라고 생각해버렸을 것이다. 아마도.
하지만, 이문제에 관해서 발렌틴이 몰리나에게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 것을 부탁할 때, 몰리나가 했던 말은 정말로 일리가 있다.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이 아니고, 그의 심리상태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여성의 심리상태를 대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강한 남성과 여린 여성의 신화는 나 자신도 좋아하는 이야기지만(나도 교육받았다구) 그 둘이 합쳐질 때는 동등한 위치에서여야만 한다. 아, 너무도 힘들겠지만.
이런 심리상태를 가진 등장인물을 여성이 아닌 동성애 성향을 가진 남성으로 설정한 작가의 선택은 얼마나 멋진 것인지!

- 몰리나가 표범여인 이야기를 할 때 그가 그 표범여인과 자신을 동일시했고, 발렌틴은 매력적인 정신과의사를 자신과 동일시했었다.
나는 둘 중 누구를 동일시하면서 이 소설을 읽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이 소설을 멋지게 만드는 것 중 한가지는 둘의 캐릭터가 정말정말 매력적이라는 거다. 후반부의 경찰보고서를 읽으면서 알게되는 몰리나의 일상들은 나에겐 정말 인상적이었다. 북서쪽(발렌틴이 있는 감옥)을 자주자주 쳐다보던 그, 엄마와 이모와 친구들을 만나는 그, 가브리엘에게 전화를 할 때의 그. 몰리나가 죽는 것은 명백하게 예견된 사실이었는데 그럼에도 그가 총에 맞을 때 정말 철렁했다.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 말이다.
그리고 그 성격더러운 발렌틴.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주는 것에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그. 그리고 그건 결국엔 받은 만큼 줘야한다는 의무감때문이지. 얼마나 타당한 말인지 모른다. 마치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그런 그도 몰리나의 슬픔을 덜어주고 싶어 섹스를 하고 몰리나에게 '다른 사람들이 널 괴롭히게 놔두지 마라'고 부탁하였다.

- 몰리나의 사랑은 엄마에게 향한 것이든, 그의 자랑스런 웨이터 가브리엘에게 향한 것이든, 발렌틴에게로 향한 것이든 그저 서정적이고 아름답기 짝이 없다. 어째서 동성애자들이 비정상적 호모일 뿐일까. 그들은 그저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만지고 싶을 뿐인데. 몰리나가 발렌틴의 눈썹위 점을 만지듯이.

<발췌>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피그(Manuel Puig)
현대미학사 유은경 옮김

- 비에 젖은 깨끗한 유리창 위로, 흐릿한 얼굴을 기억 속에서 봐, 엄마의 얼굴과 그의 얼굴, 그는 틀림없이 기억할 거야, 그가 와주었음 좋겠어. 정말로 그가 왔음 좋겠어, 첫번째 일요일에, 생활의 모든 일은 단지 습관 문제야, 그러면 다른 날에도 오고, 그리고 또 다른 날도, 내 가석방이 통과되면 그는 교도소 밖의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는 거야, 우리는 택시를 타고, 손을 마주잡고, 수줍고 메마른 첫 키스를 하는거야, 입을 다물고 있으면 건조해, 반쯤 벌리면 조금 촉촉해 질 거야, 그의 타액은 담배 맛일까? 만약 내가 감옥을 나가기 전에 죽는다면 결코 그의 타액 맛을 알 수 없을 거야, ...
p. 124, 몰리나, 가브리엘을 떠올리며

- 이상한 생각하지 마, 하지만 내가 너에게 잘해 준다면...... 그건 내가 너의 우정을 얻고 싶기 때문이야, 그리고, 말하지 못할게 뭐야? ...... 너의 애정을. 우리 엄마에게 잘해주고 싶은 것과 같은 거지, 엄마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사람이고, 난 그녀를 사랑하니까, 그녀가 좋은 사람이고, 그리고 날 사랑해 주길 바라니까......
중략
그런 사람이니까...... 난 널 존경해, 그리고 널 좋아해, 너도 나에게 같은 것을 느끼길 바래...... 왜냐면, 이것 봐, 우리 엄마가 날 사랑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일어난 유일한 좋은 일이야, 엄마는 나를 있는 대로 받아주고, 그대로 사랑해 줘, 솔직하고 단순하게. 그건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거야, 나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지, 유일한.
p. 234, 몰리나 발렌틴에게
나도 그렇다. 몰리나처럼. 나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야.

- 난 지쳤어, 발렌틴. 상처받는데 지쳤다구. 넌 모를 거야, 난 속으로 아주 많이 아파.
- 어디가 아파?
- 가슴, 그리고 목...... 왜 슬픔은 항상 거기에, 바로 그 한곳에 걸릴까?
p.246, 몰리나와 발렌틴.
슬픔은 정말로 거기에만 걸린다.

- 그리고 또 어떤 것을 느끼는지 알아, 발렌틴? 하지만 잠시만, 더 이상은 안 할게.
- 뭐야? 말해봐, 그런데..... 움직이지 마......
- 잠시동안 내가 여기 없는 것 같았어..... 여기에도 아니면 저기 바깥의 어느 곳에도......
-......
- 내가 아예 여기에 없는 것 같았어..... 마치 너 혼자인 것처럼.
-.....
- 아니면 내가 더 이상 내가 아닌 것처럼. 마치 지금...... 내가 너인 것처럼.
p. 249 몰리나와 발렌틴

- 내 말은 단지 네가 호의나 아니면 변명 같은 것으로 그것을 보상할 필요는 없다는 거야. 네가...... 복종할 필요는 없어.
- 하지만 만약 어떤 남자가...... 내 남편이라면, 그는 나에게 명령을 내릴 것이고, 그리고 그게 옳다고 느낄 거야. 그게 자연스러운 거야, 왜냐면 그런 것이 그를..... 집안의 남자 주인으로 만들기 때문이야.
- 아냐, 집안의 남자 주인이나 여자주인이나 서로 동등해야 해.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관계는 착취의 형태가 될 거야.
- 하지만 그렇다면 자극이 없잖아.
- 왜?
- 응, 이건 아주 은밀한 이야기지만, 네가 물어보니까...... 자극은 남자가 널 껴안을 때..... 약간 두렵게 느낄 수 있다는 데 있어.
- 아냐, 그건 모두 틀린 말이야. 도대체 누가 네 머리 속에 그런 생각을 집어넣었어? 그건 완전히 틀린 말이야.
- 하지만 난 그렇게 느끼는 걸.
- 넌 그런 식으로 느끼지 않아, 넌 누구든 네 머리 속에 그런 허튼 생각을 집어넣는 늙은 여편네들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많이 들었어. 여자가 된다는 것이...... 모르겠어...... 순교자가 된다는 것은 아니야.
p. 282

- 한가지 약속할게, 발렌틴...... 널 기억할 때마다, 언제나 행복할거야, 네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처럼.
- 다른 것도 약속해 줘...... 사람들이 널 존중하도록 만들겠다고, 누구도 널 심하게 다루거나 착취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누구도 다른 사람들을 착취할 권리는 갖고 있지 않아. 이 말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라면, 용서해 줘, 지난 번에 이 이야기를 했을 때, 네가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 ......
- 몰리나, 다른 사람들이 널 괴롭히게 놔두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 약속해.
p. 304

프로젝트(업데이트하기)

올해가 가기전에, 이번방학이 끝나기 전에.
정도로 각 프로젝트마다 완료기한을 확실히 정해두자.
그리고 과목 수강하면서 내는 과제들, 템프로젝트들도 모두 내 개인적 프로젝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절감하면서, 앞으로는 이 모든 대소사들을 깔끔히 정리하기로 한다.
나의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거다. 기록에 남지 않으면 無와 마찬가지.

- 탐독대상 책도 프로젝트 한 항목으로 넣는다.
- 그리고 챕터별로 진행상황 체크(V로 표시) (느낀 점을 쓰면 더 좋고)
- 프로젝트별로 동기, 시작일시, 종료일시, 준비물, 투자비, 진행일정 혹은 상황, 최종목표(예를 들어 책같은 경우, 테트리스 프로그램 짜기정도로)등을 넣자.
- 참고할 사이트
http://netfish.cafe24.com/project.php

1. 운전면허증
2. 정보처리기사
3. CCNA
4. CCNP
5. SCJP
6. 정보보호전문가

- 8 puzzle
- 그래픽스(선긋기 프로그램)
- 영상처리 : MFC영상처리 프로그램

1. CPU simulator
2. OpenGL : 3D 물체의 회전
3. 인공지능 : IA 개념이용 RSS 필터 구현

영어토론 스터디

부정적 프로그래밍의 힘

벼룩을 뚜껑이 없는 상자에 집어 넣으면 재빨리 튀어 나온다. 그러나 상자의 뚜껑을 닫아 놓으면, 벼
룩은 처음에는 미친 듯이 뛰어 오르지만, 곧 포기해 버린다. 그런 다음에는 뚜껑을 열어놓아도 벼룩
은 더 이상 상자에서 나오려 하지 않고 그대로 머무른다. 전처럼 펄쩍 뛰어 상자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과거의 사건에 의해 한계가 프로그램밍되어 있어서 그 한계가 미래에도 그대로 존재
하리라고 믿어버리기 때문이다.

벼룩은 조그만 동물이기에 그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더 큰 두뇌를 가진 코끼리는 그보다는 훨씬 현명
할까? 서커스단 사람들은 어린 코끼리의 목을 말뚝에 줄로 매놓고 훈련시킨다. 말뚝은 땅에 단단하게
박혀있다. 이럴 경우 목에 묶여 있는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면 더 이상 멀리 갈 수 없
다는 것을 어린 코끼리는 재빨리 터득한다. 이렇게 길들여진 코끼리는 조금만 힘을 쓰면 작은 기둥 정
도는 쉽게 뽑을 만큼 성장해도 그 기둥을 뽑아버리고 도망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줄이 당겨지는 것
이 느껴지면, 더 이상 멀리 갈 수 없다고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매우 서글픈 이야기지만, 이는 제도권 교육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온 수많은 성인들의 비극에는 비
할 바가 못된다.

불행하게도 우리들 대부분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 완전히 보통 사람으로 프로그래밍된다. 그
때부터 인생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 할지라도 보통일 수밖에 없음을 받아들이고, 그러
한 태도는 변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결혼생활 혹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아주 좋게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다. 무엇인가를 하면서도, 이제까지의 모든 기록을 깨며 특별하
게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대신에 그저 자신 안에 프로그래밍된 대로만 행동한다. 위험부담을 감수하면
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시행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자신에게는 커다란 위험을 극복하고 놀라
운 성공을 이룰 능력이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래밍이 우리에게 굶주림이라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에
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고용주, 선생님, 혹은 배우자 등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긴다. 최고급 승용차나 대저택 등은 스티븐 스필버그, 빌 게이츠 같은 사람을 위해서나 존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해 버린다. 행복한 결혼 생활도 천재 혹은 미인과 결혼한 사람을 위한 것이지, 그저 평범
한 사람과 결혼한 우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의대, 공대, 법대는 지은이 아주 높
은 사람들을 위한 곳이지, 우리들, 혹은 우리 아이들은 위한 곳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기업은 좋은 배경을 가지고 그러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운도 좋은 뛰어난 사업가가 이루는 것이지, 아
무것도 없는 자신은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랫동안 그렇게 믿어왔고, 또 자신이 그렇게 프로그
래밍 되어도 저항하지 않았다. 운동선수, 과학자, 연구원들까지도 그러한 부정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엄청난 제약을 받아왔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기술자들은 소형 상업용 제트기의 모형을 100만 달러 이하의 비용으로는 제작
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그 결론에 따라 제작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빌 리
어는 겨우 10만 달러를 들여 모형을 제작했다. 그는 NASA의 기술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래밍되
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때 의학계에서는 소아마비를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조나스 솔크(Jonas
Salk)라는 의사는 그 프로그래밍을 떨쳐 버리고 소아마비를 ‘과거의 질병’으로 돌려놓았다. 더 중요
한 점은 솔크 박사의 혁신적인 성과가 있은 이후 의학계는 ‘절대로’라는 말을 ‘절대로’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웠다는 점이다.
휴넷

나도 이말 안다. 근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축적된 잠재의식이라는 게 있어서, 꽤 큰 영향을 미친다.
어쩌면, 살면서 쌓이는 지성, 연륜이라는 것이 이러한 프로그래밍의 결과물을 모아놓은 집합따위 일 수도 있다.
한 (전문)분야에서 쌓는 경력, 관록이라는 것도.
그래서 때로는 그런 관록보다도 신입의 무모함, 나무가 얼마나 높은지 고려하기도 전에 도끼질부터 해대는 젊음의 패기가 훨씬 더 가치로운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익숙함이 갖는 장점도 분명 있으나, 정말 많으나,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어딘가 미숙하고 결정되지 않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언제나 미완성인 상태로 있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완벽을 꿈꾸는.

'절대로'인 것은 없다. 세상에 '절대로'라는 말은 없다. 귀납법으로 증명된 문장은 언제나 '오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세상에 이미 결정되어져 버린 것은 없다. 시간이 아직도 흐르고 있고, 내가 아직 숨쉬고 있으므로.

티벳. tashi님 블로그에서 보다.

http://tashi.egloos.com/774770/
으으, 세상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아프리카 이외에 가야할 곳이 또 생겼다.
사진들이 좀 반지의 제왕 장면들을 연상시킨다. 로한이 첨나왔던 게 두개의 탑이였지, 아마? 암튼 거기서 로한의 궁전이 저런 바위산 위에 있었고(첫번째 사진), 두번째 사진은 왕의귀환에서 미나스트리스의 그 흰탑이 빛나던 산기슭을 떠오르게 하는 듯.
(나만 그런가? 암튼 반지의 제왕 다시 보고싶다.. 편당 3번은 넘게 봤는데 ㅠㅜ)
(그 장면들은 어디서 찍힌 것들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역시나 뉴질랜드? 성과 탑은 역시나 CG겠지.)

또 울루루로의 여행이 생각나 버렸다. 26시간의 버스여행, 가도가도 끝없는 붉은 벌판 속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느꼈던 거 같다. 왜냐하면 앨리스스프링스가 대륙의 중앙에 있기도 했거니와, 울루루가 '지구의 배꼽'이라는 거창한 별명을 갖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곳에서 사흘 밤낮을, 입자곱고 건조하기 짝이 없는 사막의 붉은흙을 호흡하며 지냈었다. 나중에는 가래에서 그 빨간 흙이 나왔다. '세상의 중심'에는 땅과 하늘밖에 없었다. 왠지 그럴법하지 않은가. 대지의 중심이기때문에 아무것도 없는거다. 히말라야에서 '대지의 자궁'이라고 느꼈다는 말을 읽으니 생각이 나네.

울루루 정상에는 올라가지 말았어야 할지도 모른다. 히말라야에서 불교발전의 이유를 추측해보는 그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거 같다.
(돌이라 부르기 민망한) 그 거대하기 짝이 없는 돌 정상에 서서야, 애보리지니들이 눈물흘리며 등반을 말리는 이유를 알거 같았다. 그들이 아직도 이 돌을 섬기는 이유를 알거 같았다. 그때 처음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청년들도 중도에 포기한 등반을 내가 완수하고 왔다는 게 첨에 무지하게 자랑스러워서 떠들고 다녔었는데, 나중에는 점점 점점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졌다.
"당신들의 땅에서 당신들의 '추커파'를 지키지 않아서 미안해요"

울룰루 정상에서 보았던 무한의 공간, 좌우 사방, 머리위, 심지어 발밑까지 거침없이 뚫려있던 곳에 몰아치던 대륙의 바람. 그리고 그곳에서 맛보았던 경외를 넘어선 공포감. 나는 석기시대를 살았던 고대인들처럼, 그 순간에 정말로, '신이있다면 이 대륙, 저 하늘, 아니면 이 거대한 돌의 모습을 하고 있을거'라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신이 있다면 이 거침없는 자연안에 있다. 여기에 깃든 어떤 정신이 신이다.
2004. 9. 21 그때를 회상한 일기에서

어쨌든, 이 우왕좌왕하는 글의 결론은 히말라야에 가야되겠다는 것.
그리고 처음 쏴보는 트랙백~

사진은 여기라고 : http://thinktibet.cyworld.com
현재 정기점검중.

그 해 3월, 그 여름의 한 장면.


해변의 끝에 서서 막막한 수평선을 보며
이 물이 부산의 앞바다에 닿을 거란 생각을 했다.
북쪽으로 북쪽으로... 이 시선의 끝에, 내 눈 앞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이 빛의 끝에.
그곳에 내가 미련없이 떠나왔던 나의 일상의 배경이 여전히 똑같이 펼쳐지고 있겠지.하고.

그 때 그 시각 그 벌판에서

내가 거의 두달전 떠나온 그 곳이 순간순간 생각날 때가 있다.

그 순간, 그 장소.
의 마법이란 게 있어, 그건 '그 순간, 그 장소'라는 시공간 속의 한 점은 절대 다시 되풀이 되지 않는 유일무이한 것이란 거다. 떠나온 그곳에 다시 돌아갈 수 있더라도, 거긴 이미 내가 있던 그곳이 아닌 거다. 내가 알던 좋은 사람들이 떠올라 그들을 억지로 만나게 되더라도 그 사람도 나도 그 때 그 시절, 당신과 내가 아닌게 된다. 이 걸 깨달은 몇년 전에 일기에 남겨두었는데, 그 후로 그 걸 읽을 때나 그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무언가 깊게 아쉬워지곤 한다.

오늘 문득 떠오른 건 하비베이에서 에얼리 비치 사이를 이동할 때의 그 마법같은 밤이다.
꽤 먼 거리였고 12시간 정도를 달렸던 거 같다. 저녁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그 밤시간을 이동할 때 락햄턴 부근이었는지 어디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1777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내려 주기위해 도로위에 버스가 잠시 섰다.
12시였나, 혹은 두시였나. 자기에 불편한 차안에서 졸고 있다가 버시가 잠시 섰길래 바람이나 쐴겸 내렸다.
자동차 헤드라잇을 제외하곤 그 어떤 불빛 하나 없는 암흑천지, 깡시골의 2차선 도로 위였다. 가로등도 건물도 집도 없었다.
버스 발판에서 내려서 대륙의 차가운 밤기운에 잠시 몸을 떨었다가, 옷깃을 잡고 깜깜한 길 가로 몇발짝 걸은 후, 숨을 한번 내쉬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 때 내 눈앞에 펼쳐지는 숨막히는 우주. 그 때 그 순간의 벅차오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하고 소리를 내는 것 같다.

나는 지금도 가끔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 있는데 그건,
초등학교때 '은하수'라는 것을 배울때 당신들은 그걸 믿었느냐하는 것이다. 어떤 문장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으로 초등학교 자연 교과서에 써있는 은하수에 대한 요지는 '여름 밤하늘을 길게 가로지는 별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다. 그게 마치 강의 흐름 같아서 은하수라고 부른다고 했다. 공기가 오염되어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도 하더라. 어린 나는 그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여름 밤하늘이건 겨울 밤하늘이건, 도시밤하늘이건 외할머니집의 시골 밤하늘이건 나는 수없이 많은 밤에 하늘을 보아왔는데 별의 강은 커녕 교과서에서 본 별자리조차 제대로 없었다.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결국에는 은하수는 커가면서 '그럴수도 있겠다, 있긴 한데 지금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건가보다'라고 이해(?)하게 되었고 그저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버리게 되었지만, 좀 더 자란 후 과학시간에 배운 성운이니 성단이니 하는 따위의 것들은 진짜로 믿지 않았다. 그 매혹적인 색깔로 어둠속에서 마치 조명쇼를 하고 있는 듯한 성운의 사진을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할 것이다. 무지하게 외웠던 것도 같다. 말머리 성운, 무슨 성운하면서. 근데 그런 환상적 광경을 실제로 본 사람이나 있을지 나는 진짜로 궁금했다. 그리고 스스로 결론 내리기를 이런 형상들이 우주망원경으로 우주를 비췄을 때 찍히기는 할 테지만 뭐 특수한 효과를 줘서 그렇게 "찍히는" 것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험때는 외운데로만 고르곤 하는 거다.

그 때 남반구 호주는 겨울이었다. 그리고 그 밤 허허벌판에서 내가 본 건 저 쪽 하늘과 내 뒤쪽 하늘 삼백육십도로 길게 하늘을 휘두르는 거대한 '진짜' 은하수였다. 드넓은 하늘엔 정말로 틈하나 없다고 여겨질 만큼 빈공간 없이 별들이 고르게 퍼져 있었다. 마치 고운 입자의 은가루를 흩뿌려 놓은 듯이. 그리고 그 큰 하늘을 일관성있게 휘도는 별의 강이 있었다. 얇은 옷을 입고 머리까지 멍해져 오는 찬 기운 속에서, 버스를 옮겨 타느라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약간 뒤로 하고 한참 동안을 고개를 들어 올리고 서있었다. 작은 성운도 보았다. 사진처럼 조명쇼는 아니었지만 신비한 빛을 띤 뿌연 형상이 눈에 띄었을때, '아, 성운이구나' 했다. 아주 멀리 별이 뭉쳐서 각자의 빛을 발하기 때문에 저렇게 뿌옇게 보인다고 했어. 마치 구름처럼. 그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 아니었다. 오랜 옛날 고대인들이 보았을 밤하늘이 이거와 같은 거였을까. 들판의 그 차고 청명한 공기가 뺨에 와닿는 느낌, clear 그 자체라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깨끗하고 선명한 하늘, 시야를 온통 가리는 은별빛밭. 그 시각 내가 서있던 그 먹먹한 고요함. 그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내 눈과 뺨과 손과 온몸에 기억되어 생생하게 재현되고 있다.

*여행기는 몇장 쓰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리기 전에 이렇게 생각날 때라도 단편적으로 써두는 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써본다.
2004. 9. 23

앗! 언제 업데이트 되었지?

몇년째 주황색 바탕에 who feels love 모드이더니만.
바뀐지 한달가량 된 듯 한데 아직도 모르고 있었네. 끼앗!
http://www.oasisinet.com

이런 꽃미남을 보았나!


존 레논 따라한다 소리 하지 마세요. 지네 아들 이름도 레논인데 오죽하겠어??


2004/12/28 메모

IA땜에 골 썩히다가 Supersonic을 틀었는데, "He lives under waterfall"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피곤함이 싹 가시고 머리가 맑아지는 구나.

이 감칠맛 나는 멜로디. 오아시스 비슷한 밴드라고 몇몇 들어는 봤지만, 이런 멜로디는 단 한번도 못 봤다. 그리고 비틀즈 따르는 무리중 한마리임에도 그 무리중에 이런 감칠맛이 또 있을라고.
그럼 말 다 끝난거다. 말 다 한거지 머.

When you want something,

When you want something, all the universe conspires in helping you to achieve it.

이글을 어디서 처음 봤더라. 옛날에 untitled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저자가 언급했던 책이 '창의성' 어쩌고 저쩌고 하는 제목(어쩌면 아닐지도)으로 '줄리아 카메론'이라는 사람이 쓴 책이었다. 그 책에서 지나가다 언뜻 읽은 거 같다. 저자의 경험과 함께 읽은 터라 임팩트가 강했었고 '과연 그럴까'했었다.
'정말로 원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있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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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30 덧붙임.
'정말로 원하는 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느냐고 그애가 나한테 물었었지. 그 시절의 나, 믿는다고 대답했었던 거 같다. 무슨 생각을 하며 그렇게 답했을까. 그리고 넌, 정말로 정말로 원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던 게 있다고 말했다. 예의 그 사랑스런 큰 눈을 굴리며. 생각해 보면, 나는 그애보다는 그애가 나에게 던지던 그 수많은 질문들을 사랑했던 게 아닐까. 그리고 그 순간 그애의 눈에 담긴 진심어린 호기심을. 흑, I really m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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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건데, 내가 정말 결심한 일은 신기하게도 운이 따라주었던 거 같다. 실력은 개뿔이면서 호주까지 갔다온 걸 보면 일리가 있다.

어쩌면 아직 모든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건, 아직 결심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지. 우주가 나를 도우려 준비하고 있는데도 말이야.

2004 퓰리처 - FEATURE PHOTOGRAPHY

WAR UNDERFOOT: Bullet casings carpet a street in Monrovia, at the heart of the battlefield between government and rebel soldiers. Businesses closed for weeks as the battle raged.
© 2003 Los Angeles Times

KEEPING LOW: Women run for cover on July 7th as the sound of heavy gunfire booms off of buildings and homes in downtown Monrovia where rebel and government soldiers fight for control.
© 2003 Los Angeles Times

NOWHERE TO GO: Tehneh Johnson has lived in a refugee camp on the outskirts of Monrovia for more than a year. She is no longer safe as rebel soldiers approach the Liberian capital.
© 2003 Los Angeles Times

FEW COMFORTS: Ester Burges, 6, Sarrah Barbar, 7, and Sabay Ndebe, 5, bathe from a bucket of cold water at the Hannah B. Williams center. the number of orphans in war-devastated Liberia now tops 10,000, officials say.
© 2003 Los Angeles Times

VOICES FOR THE DEAD: A crowd piles bodies outside the U.S. Embassy to emphasize their plea for American intervention.
© 2003 Los Angeles Times

TOO LATE: A soldier cries for his comrade who died in his arms after a frontline offensive on Aug. 2nd, as government soldiers fought to take back territory lost to rebel forces.
© 2003 Los Angeles Times

BEYOND HELP: As residents flee an area coming under fire, the previous day's casualties are left behind.
© 2003 Los Angeles Times

화성에 가니 유비쿼터스 시대니 해대도, 50년전 전쟁통과 히틀러때보다 살기 좋아졌는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http://www.pulitzer.org

2004 퓰리처 - BREAKING NEWS PHOTOGRAPHY

With the sunlight obliterated by a late March sandstorm, red and orange skies creted an eerie and ominous welcome to troops of the 3rd Infantry Division as they advanced on Al Kifl.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A pained stare, plastic ties and muddy, shoeless feet. In war, everyone is suspect. After a short firefight in Sayyid Muhammad, these men were rounded up, stripped, interrogated and later released. (Photo by Cheryl Diaz Meyer)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풀려나서 그래도 다행. 예전에 베트남전에서 찍힌 민간인 머리에 권총 똑바로 들이댄 사진을 본 적이 있었는데, 몇초뒤에 머리에 구멍난 채 죽었단 소리 읽을 땐 진짜 경악스럽더니만.

Soles on the worn-out civilian shoes of dead Iraqi soldiers tell the story of an ill-equiped army in a David-and-Goliath batttle for their lives.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이게 병사의 신발이라고.. 이렇게 신고 싸우다 죽었단 말이지.

Squad leader and Staff Sgt. Lonnie Roberts stands at attention as troops from the 3rd Brigade Combat Team pay last respects to their fallen comrade, Pvt. Gregory Huxley, during a memorial for the 19-year-old in Baghdad.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After weeks on their desert march to Baghdad, Spc. George Gillette and Spc. Robert Boucher take a chapter from boyhood and leap into the beckoning water of an irrigation pond.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Walking past the bodies of Iraqi soldiers, a member of the 3rd Brigade Combat Team asks quitely, "Why do we do these things to one another?"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Walking past the bodies of Iraqi soldiers, a member of the 3rd Brigade Combat Team asks quitely, "Why do we do these things to one another?"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Killed during a thwarted bank heist, the eyes of the would-be robber are closed one last time. Later, he was moved into a Baghdad street where he was made a public example. "This is what happens when you steal," said one man. (Photo by David Leeson)
© 2003 The Dallas Morning News

Standing proudly, 10-year-oldUniss Mohammad Salman was among students returning to Al Amtithal Elemtary School, one of the first in the city of reopen after the invasion of Baghdad. (Photo by Cheryl Diaz 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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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a decade of uncertainty, Mohammad Bakar Whathiq is finally able to mourn his brother, a political dissident, discovered with others in a mass grave outside Baghdad. Long after his capture, the evil inflicted by Saddam Hussein on this countrymen will continue. (Photo by Cheryl Diaz 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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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웃긴 건 바로 이 모든게 그저 사실이 아닌 거만 같다는 거, 영화속 한장면인 것만 같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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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2 - Angels with dirty faces?


죽었을까 살았을까. 엔젤은 커녕 불쌍하게만 보이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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